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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8월 말 개막 US오픈 테니스 출전하겠다”

2020-06-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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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US오픈, 혼합복식·예선 폐지하고 선심 대신 전자 판독기 도입

세리나 윌리엄스(9위·미국)가 8월 30일 개막 예정인 US오픈 테니스대회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US오픈을 개최하는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18일 "빨리 올해 US오픈에 뛰고 싶다. USTA가 모든 이들의 안전을 위해 준비를 잘한 것 같다"고 말하는 윌리엄스의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올해 US오픈은 8월 31일부터 2주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5월 프랑스오픈이 9월로 미뤄지고, 6월 윔블던은 취소되면서 US오픈 개최 가능성도 불투명했다.

그러나 전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올해 US오픈이 관중 없이 열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원래 일정대로 올해 US오픈이 열리게 됐다.

최근 2년 연속 US오픈 여자 단식에서 준우승한 윌리엄스는 "팬들이 그립다"며 "빨리 뉴욕에 가서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윌리엄스는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한 번 더 할 경우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보유한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회)과 동률을 이룬다.

2017년 9월 출산한 윌리엄스는 이후로는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네 차례 진출했으나 모두 준우승했다.

반면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는 "올해 US오픈에 출전할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앞으로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따라 지금 계획이 바뀔 가능성은 있다"고 여지를 남겨뒀다.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 1, 2위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스페인)도 올해 US오픈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 대회에 얼마나 많은 톱 랭커들이 US오픈에 출전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USTA는 18일 올해 US오픈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메인 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과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을 제외한 나머지 코트에 선심 대신 전자 판독기를 사용하고 볼 퍼슨 역시 6명에서 3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 예선을 폐지하고 혼합복식과 주니어, 휠체어 경기도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단식의 경우 남녀 각 120명이 세계 랭킹에 따라 본선에 직행하고 남은 8장의 본선 티켓은 와일드카드 몫으로 돌아간다. 64개조가 출전하는 남녀 복식은 올해 32개조로 축소한다.

US오픈이 9월 12일에 끝난 뒤 1주일 후 개막할 예정이었던 프랑스오픈은 일정을 1주일 늦춰 9월 27일에 개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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