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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아이언 치듯 백스윙 천천히

2020-06-01 (월) 서울경제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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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선의 올포인트 레슨

▶ 롱 아이언 샷 전략… 핀 보다 그린, 넓은 공간 목표로

170~180야드 정도가 남으면 고민하게 됩니다. 조금 더 멀다면 페어웨이우드를 잡을 수 있겠지만 롱 아이언에 해당하는 거리이기 때문입니다. 롱 아이언은 프로 골퍼들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클럽입니다. 하지만 볼이 놓인 상태가 좋지 않거나 바람이 강한 경우 등의 상황을 대비해 롱 아이언 샷을 연습해둬야 합니다.

롱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안전입니다. 롱 아이언은 방향보다 거리의 실수 가능성이 큽니다. 볼이 핀으로 향하더라도 거리가 맞지 않는다면 그린 앞 장애물에 걸리기 쉽습니다. 따라서 바로 핀을 겨냥해 스윙에 부담을 주기보다는 그린의 넓은 공간을 목표로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스윙을 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두 번째는 볼을 띄우려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롱 아이언은 강한 힘으로 휘둘러야 하는 클럽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맞지 않거나 힘이 덜 전달되면 볼이 잘 뜨지 않지요. 억지로 퍼 올리려고 하면 오히려 밸런스가 무너져 스윙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숏 아이언을 휘두른다는 생각으로 백스윙을 느리고 충분하게 해주면 스윙이 안정돼 정타가 나오게 됩니다.


볼 위치와 스탠스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볼을 맞히기 쉽게 하려는 의도로 볼을 양발의 가운데나 심지어 오른쪽에 위치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미스 샷의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볼은 왼쪽 눈 아래, 즉 양발의 가운데보다 약간 왼쪽에 둬야 합니다. 스윙이 불편한 경사지에서는 스탠스를 견고하게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KLPGA 정회원

<서울경제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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