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볼이 눈 아래 놓이는지 확인하세요

2020-05-26 (화) 서울경제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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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선의 올포인트 레슨

▶ 퍼트 때 볼의 위치… 주시안 왼쪽이면 왼눈 직하방, 오른쪽이면 양눈 사이가 적당

퍼트는 참 예민합니다. 다른 샷에 비해 거리는 매우 짧지만 작은 요소 하나하나가 모두 맞아떨어져야만 성공할 수 있지요.

퍼트 셋업을 할 때 신경이 쓰이는 부분 중 하나는 볼의 위치일 것입니다. 이는 발과 볼 사이의 거리, 그리고 스탠스 한가운데를 기준으로 한 좌우 위치를 포함합니다.

퍼트가 잘되지 않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면 준비자세를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퍼터의 종류나 개인의 습관에 따라 볼의 위치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두 가지는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볼이 눈의 바로 아래에 놓이는지, 자신의 주시안이 어느 쪽인지 하는 것입니다. 자연스러운 스트로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먼저 볼과의 거리가 적당한지 체크하는 방법으로는 볼을 수직 낙하시키는 것이 오랫동안 활용되고 있습니다. 어드레스를 취한 뒤 왼쪽 눈 아래로 볼을 떨어뜨립니다. 볼이 떨어진 지점과 양발 사이의 거리를 기억해둡니다.

주시안은 사물을 볼 때 주로 사용하는 눈을 가리킵니다. 쉽게 말해 오른눈잡이냐, 왼눈잡이냐지요. 양손을 이용해 삼각형을 만들고 두 눈을 뜬 채로 이 삼각형의 정중앙에 임의의 목표물을 둡니다. 이 상태에서 한쪽 눈을 번갈아 감아봅니다. 한쪽은 목표물이 거의 그대로 중앙에 있고 다른 한쪽의 경우는 목표물이 사라지거나 일부가 삼각형에 가려질 것입니다. 목표물이 움직이지 않은 쪽이 주시안입니다.

퍼팅에서 왼쪽이 주시안일 경우 볼을 왼쪽 눈 직하방에 위치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오른쪽이면 오른쪽 눈 아래보다는 눈과 눈 사이가 좋은데, 홀을 향해 곁눈으로 바라보는 시선의 영향으로 정렬하기에 편안하기 때문입니다.

/KLPGA 정회원

<서울경제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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