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00만달러 장학금·대학 38곳 합격 쌍둥이 자매 “코로나 계기 간호대 갈래요” 화제

2020-05-20 (수)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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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간호사의 꿈을 굳건하게 했습니다”

총 100만 달러의 장학금과 38개 대학 입학 허가를 받은 쌍둥이 자매가 간호대학 진학을 결정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들은 밀워키에 거주하는 아리엘·아리아나 윌리엄스 자매로 닥터 하워드 풀러 칼리지에잇 아카데미를 차석·수석으로 졸업하는 18세 소녀들이다.

ABC 밀워키 지역방송에 출연한 두 자매는 마케트 대학에서 간호학을 전공하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폐렴과 뇌졸중을 앓던 아버지를 돌보며 간호 분야에 관심을 가졌고 코로나19가 결심을 굳히게 했다”고 밝혔다.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한다는 두 자매는 고교시절 내내 학업성적이 최상위권이었고 사회봉사활동에도 누구보다 열심이었다. 흑인학생연합, 내셔널 아너 소아시어티 등에 적극 참여했고 월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늘 함께였다.

2분 차이로 태어난 언니 아리엘은 “봉쇄령에도 학교 선생님들이 대학 진학을 도와주었고 학비와 생활비 걱정 없이 대학을 다닐 수 있도록 장학금 신청을 해주었다”고 말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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