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카불서 국경없는 의사회 병원 공격 14명 사망”

2020-05-1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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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국경없는의사회’(MSF) 관련 병원 건물이 무장 괴한의 공격을 받아 신생아 2명 포함, 민간인 14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3명 이상의 무장 괴한들이 카불 서쪽의 다시트-에-바르치 병원에 진입해 수류탄을 터트리고 총을 난사했다. 100여개의 병상을 갖춘 이 병원에는 국제 민간 의료 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의 지원을 받는 산부인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정부 관계자는 “괴한의 공격으로 신생아 2명, 산모, 간호사 등 1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며 “괴한들은 경찰 제복을 입고 진입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장에 즉시 치안 병력을 투입했고 총격전이 벌어졌다. 경찰 등은 병원에서 신생아와 산모 등 100여명을 급히 밖으로 이동시켰다.

이 병원에서는 폭발로 인해 검은 연기도 치솟았다. 괴한은 모두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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