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3~4월 거래량 작년 동기와 별 차이 없어
코로나19사태에도 불구하고 LA카운티 부촌의 초호화 주택 거래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MLS 리스팅에 따르면 지난 3~4월, LA카운티에서 500만달러이상의 주택거래량은 82건(1,000만달러 이상 14건 포함)을 기록, 전년 동기의 85건과 비교해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초호화 주택의 거래가 활발한 이유는 역사적으로 낮은 모기지 금리와 바이어들의 현금동원능력이 충분히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금이 풍부한 한 바이어는 초저금리의 주택시장을 활용해 지난해 여름 5,500만달러에 달했던 홈비힐스 소재 주택을 이번 기회에 3,650만달러에 매입하기도 했다. 은행에서는 보통 초호화 주택을 사는 바이어들에게 평균 바이어에 비해 대폭 낮은 금리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도 한몫했다. 부자고객들의 초호화 주택만을 전문적으로 매매하는 아이라 멜저 에이전트는 “1,000만달러 이상을 대출하는 경우 거래은행에서는 보통 2%대의 낮은 금리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통 4,000만달러 이상의 주택을 사는 바이어들은 코로나19사태와 같은 외부충격은 그다지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초저금리의 상황을 이용해 재융자를 통해 주택을 리모델링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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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