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지역 최대 한인회사‘케어피플 홈헬스’ 간병사들 마스크·장갑 착용해 방문
▶ “간호사들은 화상케어로 정성껏 돌봐” 800여 직원들, 코로나19에도 최선
케어피플 홈헬스의 홍은경 대표(왼쪽)와 황주연 매니저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했다.
간병사들에게 나눠 준 코로나19 안전 예방 패키지.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지역에서 홈케어 서비스를 하고 있는 ‘케어피플 홈헬스’는 홍은경 대표가 2009년 설립된 홈헬스 전문 회사이다.
지난 12년간 간병사 직업을 한인뿐만 아니라 아시아 이민사회까지 확대해 간병사를 포함한 직원 800명 이상 되는 워싱턴 지역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가장 큰 규모의 홈헬스 회사이다.
최근 코로나19의 발병으로 버지니아 보건국에서 내려진 지침에 따라 간병사들은 환자 집을 방문하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 줄 것을 요구하고, 간호사가 환자를 직접적으로 대면하지 못하고 화상으로 케어할 수 있게 하고 있는 상황에서 케어피플은 환자와 간병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홍은경 대표는 “미국 내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기 전부터 마스크와 장갑을 구입해서 간병사들에게 공급해, 환자 집을 방문할 때 항상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도록 했고, 근무 시간도 정확하게 지키도록 권유했다”면서 “벌써 두 달 가까이 되는 이 상황을 아무런 사고 없이 우리 간병사들과 환자들이 잘 이겨내고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간병사가 집안에서 환자를 돌보다 보니 위생이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면서 “환자와 간병사 모두 위생을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케어피플은 현재 간병사를 비롯해 전 직원들의 위생을 철저히 하기 위해 외부인의 사무실 방문을 일체 금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실시된 간병사 출퇴근 체크 시스템(EVV-Electronic Visit Verification) 도입으로 간병사들의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고 있다. 모든 사항들을 이메일로 제출해 사무실에 방문을 하지 않게끔 시스템을 정착했다고 홍 대표는 밝혔다.
이어 홍 대표는 “어르신들에게 ‘코로나19 감염예방법’을 따로 제작해 나눠 배포하니 더욱 신경 쓰면서 안전한 상태에서 간병사들이 어르신들을 돌보고 있다“고 밝혔다.
홈헬스의 가장 큰 역할로 메디케이드 롱텀케어 환자들에게 간호사가 한 달에 한 번씩 집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사항인데, 코로나19로 인해 간호사들의 집 방문은 허용되지 않고 화상 케어만 가능하게 됐다.
홍 대표는 “간호사들이 직접 집을 방문하지 못하고 화상으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직접 환자를 대면하지는 못하지만, 간호사들의 정성 어린 케어로 건강에 문제가 있는 환자분들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에서 막 퇴원한 메디케어 환자들은 물리치료사들의 물리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환자가 물리치료사들이 환자 집을 방문하는 것 자체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물리치료는 화상으로 진료하는데 한계가 있어서 빨리 이 상황이 끝나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홍 대표는 “한인뿐만 아니라 베트남, 중국, 스페니시, 캄보디아 등 이민자들에게 간병사를 교육해 양성하고 관리하지만, 현재는 간병사 교육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간병사들이 많이 부족한 상태”라면서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어 간병사 교육도 실시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케어피플 홈헬스는 2년 전부터 메디케이드 사기 방지 운동을 실시해 많은 한인들의 제보와 격려를 받고 있다고 한다.
버지니아 사무실
7620 Little River Turnpike #500 Annandale, VA 22003
전화 (571)297-4747
메릴랜드 사무실
901 Russell Avenue #150 Gaithersburg, MD 20879
전화 (301)966-7000
<
윤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