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P 조사서 영화관·운동시설·식당 영업재개에 각각 82%·78%·74% 반대

[AP=연합뉴스]
미국의 각 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부과했던 경제활동 제한조치를 서서히 풀고 있지만 이에 반대하는 여론이 만만치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가 메릴랜드대와 1천5명의 전역 성인을 상대로 실시해 5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화관과 식당, 운동시설 등의 영업을 재개하는 데 대해 상당수가 반대했다.
조사에서는 8가지 종류의 사업장 영업 재개와 관련한 질문이 제시됐다. 이 가운데 영화관 영업 재개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82%로 가장 많았다.
운동시설 영업 재개에는 78%가 안된다고 했다. 식당과 네일숍의 경우는 74%가 각각 반대한다고 했다.
총포상이 70%로 뒤를 이었고 이발소 및 미용실 영업 재개엔 69%가 반대했다. 옷가게 같은 상점을 다시 여는 데도 66%가 반대했으며 골프장의 경우 59%였다.
미국에서 상당수 주가 단계적 경제활동 정상화에 착수했고 조기 정상화를 요구하는 시위도 각지에서 이어졌지만 미국인 대다수는 제한조치가 풀리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WP는 "상당수 미국인이 보인 반대 입장은 감염될 수 있고 최악이 아직 지나가지 않았다는 우려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44%였고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6%였다. WP는 2주 전 조사와 비슷하고 1주 전보다는 조금 나빠진 정도라고 전했다.
주지사들의 대응에 대해서는 7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에 선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74%였다.
여론조사는 4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5%포인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