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섬 주지사 ‘4단계 봉쇄완화안’
▶ 가세티 시장 “자택대피 연장 여부 곧 결정”, LA 감염 확산세 지속이 완화조치의 변수

소니아 엔젤 캘리포니아 보건국장이 28일 주정부의 4단계 봉쇄 해제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주지사실 페이스북 캡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28일 코로나19 확산에 대처하기 위한 ‘자택대피 봉쇄령’을 4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완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캘리포니아에서도 향후 경제활동 재개를 위한 준비 절차가 가시화되고 있다.
LA 카운티도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지난 27일 ‘세이퍼 앳 홈’ 행정명령을 완화하기 위한 계획안을 수립하도록 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켜 경제활동 재개 준비에 돌입했다.
이날 뉴섬 주지사는 경제활동 재개 계획에 따른 구체적인 일정은 못박지 않은 채 “수개월이 아닌 수주 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현재 캘리포니아 전역에 발령된 ‘스테이 앳 홈’ 자택대피 행정명령의 부분 해제는 빠르면 5월 중이나 아니면 6월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LA 카운티에서는 이날 추가 사망자가 59명 발생하고 확진자가 593명이 추가되는 등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재 오는 5월15일로 시한이 정해진 LA 카운티의 ‘자택대피령’이 예정대로 종료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날 개빈 뉴섬 주지사는 ‘4단계 봉쇄 완화 계획’을 밝히면서도 단계별 이행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대응태세 준비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완화조치를 시행한다는 매우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뉴섬 주지사는 현재의 자택대피 봉쇄조치가 수개월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며, 수주일내에 단계적 완화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 5~6월 중에는 일부 업종에 한해 부분적인 영업재개가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엄격한 ‘자택대피 봉쇄령’이 시행 중인 현 상황을 1단계로 규정한 만큼, 대인접촉이 비교적 적어 감염 위험이 낮은 일부 제조업체들과 소매업체, 차이드캐어 시설들은 일부 제한조치가 완화되는 2단계에서 부분 영업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앞으로 수주일내에 일부 사업체의 영업 재개가 허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A 카운티 보건국장도 5월15일까지 내려져 있는 카운티의 자택대피 행정명령을 연장할 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뉴섬 주지사는 봉쇄 완화조치가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도 밝혀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될 경우 LA시와 카운티가 단기간에 2단계 제한 완화 조치의 대상이 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LA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28일 현재 카운티 내 감염자는 597명이 증가했고, 사망자도 59명이 추가돼 1,000명을 넘어서는 등 남가주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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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