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등 확진자 증가세, 검사 확대땐 점차 완화
LA 카운티 지역을 포함한 캘리포니아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뚜렷한 개선을 보이지 않고 있어 ‘스테이 앳 홈’ 행정명령을 통한 봉쇄 조치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개빈 뉴섬 주지사는 코로나 진단 검사가 대폭 확대되면 규제를 점진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엄격한 재택 행정명령이 주 전역에서 이 오래 이어지자 지역 경제가 크게 어려워지고 있다며 규제 완화 및 철회를 요구하는 지역 정부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뉴섬 주지사는 22일 주정부가 경제를 재가동하고 주민들이 정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날짜에 대해 “정해진 날짜는 없다”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주민들이 집에 머물면서 사회적 거리 유지라는 명령을 고수함으로써 코로나 확산을 늦추는 데는 일단 성공했지만 감염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LA 카운티에서도 여전히 하루 1,300여명씩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사망률도 줄지 않고 있다.
다만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검사 능력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며, 이로 인해 규제 완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뉴섬 주지사은 연방 정부로부터 이번주 10만개, 내주에 25만개 등 검사용 면봉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밝히고 애보트 연구소가 150만 건의 혈청 항체검사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캘리포니아는 전국 최초로 무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권고하고 나섰다. 요양원·병원·교도소 등 고위험 환경에서 일하거나 생활하는 무증상자들은 입원 환자 및 감염 증상이 있는 의료 종사자와 함께 최우선 검사 대상으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LA 카운티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700명을 넘어섰다. 22일 LA 카운티 보건국 보고에 따르면 사망자 수는 하루새 66명이 추가돼 총 72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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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