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회장 선거 일정 3개월 연기 결정

2020-04-23 (목) 12:00:0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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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회, 7월 15일 잠정 정하고 코로나 호전되면 이전에도 실시

한인회장 선거 일정 3개월 연기 결정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가 이사회를 열고 향후 선거 스케줄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인해서 당초에 예정되었던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장 선거가 미루어 졌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김종대)는 지난 21일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있는 한인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갖고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서 한인회장 선거를 치르기 힘든 상황인 만큼 선거일을 3개월 가량 연기 시킨 7월 15일로 잠정적으로 정했다.

한인회 이사회는 이같이 결정하고 7월 15일 이전에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호전되면 앞당겨서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김종대 회장은 “어떠한 상황이 코로나바이러스 상황 호전이라고 규정 지을지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하지 않았다”라며 “이 규정이 애매하기는 하지만 자가 격리 해제 시점 등으로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지난번에 구성된 김태수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선관위를 계속해서 유지할 예정”이라며 “상황이 호전되면 이 선관위에서 회장 입후보자 공고를 내고 선거를 치룰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김태수 위원장, 이용훈 부위원장, 김주덕, 손영혜, 유인호, 이선자, 최재석, 조영원, 제니퍼 권 위원 등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 26대 한인회장 임기는 6월말까지이며, 선거일은 5월 9일이다. 한인회장 입후보자 공고는 한달전에 내야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위기로 공고일이 이미 지난 상태이다.

김태수 위원장은 이 같은 불가피한 상황에서 향후 한인회장 선거 일정에 대해 선관위에서 결정할 수 없어 한인회 이사회에 넘겨 이번에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한편 OC 한인회 이사회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일부 한인 관계자들은 “전번 한인회장 선거에서도 후보가 나타나지 않아서 연장 시켰다.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진행될 수 있다”라며 “일단 한인회장 선거 공고를 낸 후 단일 후보가 나서면 당선 시키고 예정대로 6월말 이전에 26대 한인회를 마무리 지으면 된다”라고 밝히고 후보가 없으면 연기 시키고 2명의 후보가 등록해 경선이 되면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진정된 후 선거를 치르면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김종대 회장은 “선관위 입장에서는 한인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루어 질 것에 대해서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 공고를 내면 준비할 시간이 없다”라고 밝혔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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