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피령 길어지며 고민 곧 이사회소집 대책논의
코로나19 확산 비상사태 속에 오는 6월 말로 현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LA 한인회(회장 로라 전)이 차기 선출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정관상 직선제로 되어 있는 회장을 새로 뽑기 위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구성하고 선거 준비를 해야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자택대피 행정명령 속에 재외투표도 무산된 상황이어서 선거를 치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규정에 따른 선거를 안 치를 수도 없어 한인회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현 34대 한인회는 오는 6월 말로 임기가 끝나게 된다. 통상 차기 한인회장 선거는 현 회장 임기 마지막 해 5월 말~6월 초 쯤 시행되며, 선거일로부터 45일 전인 4월 중순께에 선관위를 구성해왔다. 그러나 이미 4월 중순이 넘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이를 추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다.
LA 한인회는 코로나19 행정명령이 발령되기 전인 지난달 17일 LA 한인회관에서 한인회 정관 및 선거관련 규정을 재검토하는 공청회를 갖기로 했었지만 이마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때까지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현재 LA한인회는 행정명령에 따라 회장 선거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인데다, 한인회 인력과 자원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겪고 있는 한인들을 돕는 것이 우선 과제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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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