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 어려운 때 보험마저 없으면…‘커버드 CA’ 추가 가입 급증

2020-04-21 (화) 12:29:19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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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주간 가입자 6만 육박, 가입기간 6월까지 연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비상사태 속에 건강보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가주의 오바마케어 프로그램인 커버드 캘리포니아(커버드 CA) 가입자수가 크게 늘어 6만 명 가까운 주민들이 이 프로그램에 추가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버드 CA 측은 이례적인 보건 위기에 무보험자 및 이외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현재 4월30일까지로 되어 있는 올해 커버드 CA 특별 가입기간을 오는 6월30일까지로 추가 연장한다고 지난달 20일 발표했었다.

이후 이달 10일까지 3주간 동안에 5만8,400명이 가입했다고 최근 커버드CA가 밝혔다. 이러한 가입 속도는 작년 같은 기간의 3배에 달한다고 커버드 CA 측은 설명했다. 또 커버드CA 가입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CoveredCA.com)를 방문자도 크게 증가했다고 밝히고, 코로나19 사태로 건강보험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어났다고 해석했다.


커버드 CA 측에 따르면 이 기간 88만5,000명이 웹사이트에 신규 방문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웹사이트 내 ‘메디캘’ 정보 페이지에만 12만9,000명이 신규 방문했다.

LA 지역 한인 건강보험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아직도 커버드CA에 가입이 가능한가”를 묻는 한인 미가입자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렇게 건강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으로 분석됨에 따라 앞으로 커버드 CA 가입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커버드 CA는 전망했다.

커버드 CA 측은 “공중보건 위기 속에서 커버드 CA 건강보험이 필요한 치료나 입원으로부터 발생하는 비용을 크게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가입자들의 가입을 독려했다.

커버드 CA 측에 따르면 가입 요건은 연방 빈곤선을 기반으로 두고 있다. 연소득 1만7,237달러 미만의 개인은 메디캘, 연소득 1만7,327달러에서 4만9,960달러 사이의 주민들은 커버드 CA 플랜을 가입하고 주정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커버드 CA 재정 지원 대상 범위는 올해 확대됐는데 작년까지는 소득 기준이 연방 빈곤선의 400%까지였지만, 올해부터는 401~600% 사이인 개인 및 가정도 정부 보조를 받을 수 있다.

커버드 CA 측은 원격으로 진단을 받는 ‘텔레헬스(Telehealth)’ 옵션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커버드 CA에 대한 정보 확인 및 보험 가입 상담은 웹사이트(www.CoveredCA.com/korean)나 전화(한국어 서비스 800-738-9116)를 통해 할 수 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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