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연은총재 “기술적문제로 11월 소비자물가 낮게 왜곡했을수도”

2025-12-19 (금) 10: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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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은총재 “기술적문제로 11월 소비자물가 낮게 왜곡했을수도”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 [로이터]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9일 일부 기술적인 요인이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낮게 왜곡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기술적 요인으로 인해 CPI 수치가 다소 낮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10월 및 11월 초에 자료를 수집하지 못했다는 사실과 관련한 몇 가지 특수 요인으로 일부 항목에서 데이터가 왜곡됐고, 이로 인해 CPI 상승률을 아마 0.1%포인트가량 끌어내렸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12월 지표가 나오면 왜곡의 정도를 더 잘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노동통계국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여파로 소비자물가 관련 설문조사 자료를 수집하지 못했다며 10월 소비자물가 보고서 발표를 취소한 바 있다.

노동통계국은 지난 10월 1일 셧다운 개시 이후 11월 중순까지 경제통계 산출 관련 업무를 중단한 바 있다.

한편 윌리엄스 총재는 자료 왜곡 문제와 별개로 일부 물가 데이터가 고무적으로 나왔다며 "이것이 우리가 목격해온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의 연속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미국 노동부는 전날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3.1%)를 밑돌면서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것 아니냐는 시장 일각의 우려를 덜어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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