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PPP’(SBA의 ‘급여보호프로그램’) 가주 5만5천건·208억달러 승인 ‘최다’

2020-04-16 (목) 12:00:00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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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전역서 103만건, 평균액수 24만달러

▶ 건설업-전문직-제조업 순 승인액 많아

‘PPP’(SBA의 ‘급여보호프로그램’) 가주 5만5천건·208억달러 승인 ‘최다’
지난 3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연방중소기업청(SBA)의 ‘급여보호프로그램’(PPP: Paycheck Protection Program·이하 PPP)에 대한 신청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미 전국 기준 103만5,086건이 승인을 받았고 평균액수는 23만9,152달러로 나타났다.(13일 기준)

연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미 전국의 4,664개 렌더를 통해 총 2,475억4,339만3,521달러가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통상적으로 승인을 받은 상태에서 실제로 신청자가 이를 수령하기까지는 10일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승인받은 액수가 실제로 신청자들이 받은 액수는 아니다.

승인액수를 분석하면 35만~100만달러가 액수 기준으로 23.9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200만~500만달러가 19.91%로 뒤를 이었다.


또한 건수 기준으로 15만달러 이하가 70.05%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15만~35만달러로 나타났다. <표 참조>

지역적으로는 캘리포니아주가 가장 많은 5만4,922건에 208억5,349만5,045달러로 집계됐으며 그 뒤를 이어 일리노이주 4만4,453건에 125억364만8,850달러, 뉴욕주가 4만975건에 117억3,795만918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승인액수를 순위로 분류시 건설업 13.73%, 전문직 12.26%, 제조업 12.25%, 헬스케어 11.27%, 호텔·요식업 9.18%, 소매업체 8.57% 등으로 집계됐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의 PPP승인 통계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사태로 상대적으로 피해가 심했던 업종은 건설업, 전문직, 제조업, 헬스케어, 호텔, 요식업, 소매업이며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가장 경제규모가 큰 캘리포니아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데 이어, 일리노이주와 뉴욕주의 피해가 심했지만 와이오밍주의 피해가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15일 기준, 130만건의 PPP 신청이 SBA의 승인을 받았고 액수는 2,960억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프로그램의 펀딩은 3,490억달러로 제한되어있어 현재로서는 피해자들이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연방의회의 조속한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며 곧 이 한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급여보호프로그램’(PPP: Paycheck Protection Program)을 수령하게 됐다고 한인은행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한 자영업체 사장은 “일단 60만달러를 수령하게 되는 데 이 돈으로 직원들의 급여, 모기지 등으로 급한 불부터 끌 것”이라고 밝혔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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