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 확진자 11%가 의료종사자

2020-04-14 (화) 12:00:00 이은영 기자
크게 작게

▶ 마스크 등 확보에 필사적

가주 확진자 11%가 의료종사자

13일 샌타모니카의 UCLA 병원 앞에서 의료종사자들이 N95 마스크 등 보호장구 부족에 항의하며 공급 확대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캘리포니아주에서 2만 명이 훨씬 넘는 코로나19 확진 사례 중 의료종사자가 전체 1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주 전역 감염 사례 총 2만1,800건 중 의료종사자 감염 사례는 2,400여 건으로, 의료센터와 요양시설에서 N95 마스크와 보호 가운을 필사적으로 찾고 있는 가운데 의료종사자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된 사례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

가주 공공보건국은 “감염된 의료종사자들은 동료나 환자들에게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자가격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정부가 주 전역에 4,150만 개 이상 마스크와 개인보호 장비를 배포했음에도 불구하고 주 전체 의료종사자들이 마스크를 재사용하거나 우비와 쓰레기 봉투로 보호 가운을 만들어야 착용해야 하는 등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보고들이 나오고 있다.

주 보건 당국은 “주정부가 N95 마스크와 개인보호 장비를 더 추가 구입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구매는 물론 N95 마스크를 소독하는 방법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개빈 뉴섬 주지사는 주정부가 코로나19 전염병 최전선에서 일하는 의료종사자들을 위해 월간 공급량인 2억 개의 N95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또 주정부가 코로나19와 싸울 수 있도록 필요한 의료용품을 쉽게 가져올 수 있도록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은영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