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너싱홈 의료진, 가운 대신 우비 입고 사투

2020-04-13 (월) 12:05:50 장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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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호장비·위생용품 태부족

너싱홈 의료진, 가운 대신 우비 입고 사투

남가주 지역 요양시설에서의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리버사이드의 마그놀리아 요양센터에서 80여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 직원들이 환자들을 긴급대피시키고 개인물품들을 치우고 있다. [AP]

남가주 지역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진들의 보호 장비 부족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12일 LA타임스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의 다수 병원 및 요양원, 재택 간호 시설에서 근무하는 의료진들이 마스크 등 의료 보호장비를 구할 수 없어 자체 제작한 장비를 대신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에 따르면 의료진들은 마스크 대신 베갯잇을 이용해 입을 가리거나 의료 가운 대신 우비를 입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마스크 등 보호장비 외에 청소 및 위생용품 또한 품귀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 카운티의 한 요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마리아 세실리아는 “살균된 가운조차 없어 우비를 대신 착용하고 있다”며 “많은 의료진이 가운 대신 우비를 입고 진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다수 의료 관계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및 환자들의 급증에 따라 필수 보호 및 위생용품 물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며 “대다수가 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스스로 보호 제품을 만들어 착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양로원 및 요양센터등을 중심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제대로 된 보호 용품을 갖추지 못한 의료진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 보건 관계자는 “보호 장비 및 테스팅 키드 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갈수록 점점 더 많은 직원이 아프거나, 출근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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