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마트 장보기 힘들자 온라인 주문 급증
▶ 한인마트, 각종 프로모션 앞세워 무료배달 서비스 확대
코로나19 확산 속 뉴욕주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속에 나선 가운데 플러싱에 위치한 한 한인마트를 방문한 고객들이 입장을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과 영업이 제한되면서 온라인 마트에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속이 시작되면서 마트마다 긴 줄이 이어지는 등 식료품 구매에도 어려움이 생기자, 클릭 한번으로 편하게 장을 볼 수 있는 온라인 마트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
맨하탄에 거주하는 한인 주부 김모(35)씨는 지난주부터 일주일치 장을 온라인으로 보기 시작했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 계란, 우유, 두부 등 다양한 식료품을 집 앞까지 배달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는 코로나19 감염 우려 없이, 원하는 식료품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란 설명이다. 김씨는 “가격이 조금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어려운 시기, 선택할 수 있는 적절한 서비스란 생각에 온라인 마트를 이용하기 시작했다”며 “일정액 이상 구매 시 무료 배달 서비스도 제공되기 때문에 만족 한다”고 밝혔다.
뉴욕일원 한인마트들도 온라인 주문 및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고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플러싱 소재 한 한인마트의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온라인 주문이 최대 10배 증가, 배달 지연사태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단속이 시작되면서 마트 방문 대신 온라인 주문을 선택하는 고객들이 폭증, 배달이 4~5일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식료품 배달 지연은 아마존 등 대형 업체에서도 마찬가지다. ‘아마존 프레쉬’는 “수요 증가로 재고와 배송이 일시적으로 불가능할 수 있어, 체크아웃 시 이를 확인해 달라”라는 공지를 올린 지 오래다.
H마트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 등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는 ‘H FRESH Direct Delivery’ (https://fresh.hmart.com/hfresh-info)와 온라인 마트 ‘Online Order Delivery’ (https://www.hmart.com/shipping-delivery)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프로모션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데 49달러 이상 구입 시, 무료 배송 서비스도 가능해 입소문이 나고 있다.
한양마트는 ‘온라인 스페셜 세일전’(Online Special Sale)을 마련하는 등 역시 온라인 서비스(https://www.hanyangmart.com/collections/weekly-sales)를 강화했다. 현재 온라인 세일 품목은 코로나19 방지 5겹 마스크 50개 1팩 등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와 면역력 강화식품, 한 달 비상식품 등 다양하다. 한양마트는 159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온라인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업체는 아마존 프레시(https://www.amazon.com)와 프레시 디렉트(https://www.freshdirect.com), 월마트 그로서리(https://grocery.walmart.com), 인스타카트(https://www.instacart.com)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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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