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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방문객 의무격리 시행 후 텅 빈 ‘호놀룰루’

2020-03-30 (월)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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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방문객 의무격리 시행 후  텅 빈 ‘호놀룰루’
3월26일 발표된 의무격리 시행과 더불어 하와이 방문객 수가 급감하며
평소 방문객으로 붐비던 공항과 와이키키 일대가 텅 비어 유령 도시를 연상케 한다.

하와이는 미국에서 최초로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14일 간의 의무격리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관광객에도 예외 없이 적용되며 격리기간 동안 숙박비나 식료품 배달 등 모두 자력으로 조달해야 한다.



의료적 이유가 아닌 이상 지정된 장소를 떠날 수 없으며 불시에 걸려오는 전화에 응답할 의무가 있다. 범칙금은 무려 5,000달러에 이른다.

30일 하와이 입국자는 22명으로 집계됐다. 환승을 위한 일시체류 승객들(layover)의 경우, 입국시 농무부에 신상명세를 보고할 의무가 있으며, 각 호텔에는 투어리즘 오소리티가 직접 연락하여 격리가 필요한 투숙객의 정보를 전달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단행되고 있는 가운데, 주 정부는 앞으로 몇 주간이 바이러스와의 전쟁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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