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산책] 여성 팬의 심금을 울린 베스트 7위- You Mean Everything To Me (노래 : Neil Sedaka)
2020-03-29 (일)
정태문
이 곡은 ‘Neil Sedaka ‘가 직접 작곡하여 1960년에 발표했으나 본 고장인 미국에서는 빌보드 차트에서 불과 17위까지 진출 했으니 그리 크게 힛트 하지는 못했다. 허나 한국을 비롯하여 아시아 지역에서는 지금까지도 애창 받고 있는 노래중의 하나이다. 왜 그렇게 오랫동안, 정확히 말하면 지금까지 한국 여성팬들을 사로잡은 이유가 무엇인가? 한 두번 들으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 그러면서도 우리들 마음을 사로잡는 묘한 마력의 노래. 은은 하면서도 중독성을 지녀 한번 듣게되면 자꾸 듣고 싶게 만드는 노래이다. 그리고 청춘 남녀들이 좋아할 가사 내용과 여성 팬들의 감성을 사로잡은 슬로우 록 리듬. 은은히 파고드는 음울. 나도 모르게 따라 부르면서 이 노래의 매력에 흠뻑 젖어들게 만드는 매혹이 가득찬 노래이다. 필자도 고교 시절 즐겨 들었던 노래 중의 하나이다.
“그대는 나의 기도에 대한 유일한 대답이었어요. 그대가 사랑의 힘으로 내곁을 오기 전 까지 난 너무 외로웠어요. 그대는 하늘에서온 천사예요. 전 어떻게 예전에 살아온지를 잘 모르겠어요. 그대는 나의 생명이며 나의 운명이죠. 오 사랑하는 그대여! 전 당신을 너무 사랑해요. 그대는 나에게 모든 것이예요. 만약 당신이 내 곁을 떠난다면 외로운 눈물이 나에겐 있을 뿐이죠. 그리고 하늘에 있는 태양은 또다시 결코 비쳐주지 않을 겁니다. 또한 하늘에서 눈물이 떨어질거에요. 저를 꼭 안아 주세요. 그리고 저를 결코 보내지 마세요. 우리들 사랑은 영원할 거라고 말해주세요. 사랑하는 그대여 전 당신을 그토록 사랑해요. 당신은 나에겐 모든 것이예요.”
이 노래는 ‘Paul Anka’ 가 1958년에 발표한 ‘You Are My Destiny ‘로 부터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노래이다. 허나 ‘폴 앤커’의 노래는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7위 까지 오르며 4개월간이나 차트에 머물렀지만 국내에서의 반응은 별로였고 반대로 ‘닐’의 노래는 불후의 명곡으로 기록되고있다.
‘Neil Sedaka’의 부모는 중동계 유태인 혈통이다. 그는 어릴적 부터 타고난 음악적 재능으로 팝 음악계에 진출하여 약 500 이상의 노래를 작곡했다. 그의 노래는 나라마다 다른 취향을 가지고있다. 한 예로 미국 팬들에게 ‘닐 세다카’의 노래를 물어보면 한결같이 ‘Breakingup Is Hard To Do’ 혹은 ‘Callender Girl’을 얘기한다. 이와 같은 질문으로 한국 팬들에게 하면 대부분 ‘You Mean Everytihng To Me ‘, ‘Oh Carol’ 그리고 ‘One Way Ticket’ 을 말한다. 그중에서도 ‘Onw Way Ticket’은 그의 출세작인 ‘Oh Carol’ 뒷면에 실려있어 미국에서는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국내에서는 번안가요 ‘나 보려와요’로 소개되어 큰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대 힛트를 기록했다.
1960년 MGM 영화사는 청춘 멜로 영화를 제작하기로 결정한 후 그 당시 최고의 인기 여가수 ‘Connie Francis’에게 출연을 제의했다. 그런 후 ‘Connie Francis’ 는 곧 바로 작곡가 ‘Neil Sedaka’에게 영화 타이틀 주제곡을 만들어 줄 것을 간청했다. 요청을 받은 ‘Sedaka’ 는 친구인 그녀를 위해 기꺼이 승낙한 후 2곡을 만들어 그녀에게 주었다. 노래 제목은 ‘Where The Boys Are’. 이 노래는 빌보드 차트에 4위 까지 오르며 영화와 함께 대중의 인기를 얻었고 한국에서도 ‘보이 헌트’ 란 제목으로 상영되어 젊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던 영화였다. 영화 내용은 중서부 소재 대학교에 재학중인 4명의 여대생이 스프링 브레이크 기간동안 플로리다에 있는 피서지 ‘Fort Lauderdale’에서 벌어지는 로맨스 물이다. 이 영화는 새로운 혼전의 성 모럴을 소개하여 센세이션 을 일으켰으며 영화 촬영 장소인 ‘Fort Lauderdale’ 은 그후 스프링 브레이크의 가장 인기있는 휴양지로 군림했다. .
1960년 중반부터 강타한 영국 록그룹들의 활약으로 ‘Neil Sedaka’는 활동 무대를 유럽으로 옮겨야했다. 한동안 이탈리아 등지에서 활동하다가 1970년 중반부터 영국 가수 ‘Elton John’과 손을 잡고 그의 도움으로 재기에 성공한다. ‘Laugher In The Rain’, ‘Bad Blood’ 등을 발표하여 화려하게 캄백했다. 그 후 ‘Elton John’의 노래 ‘Crocodile Rock’, 그리고 ‘Goodbye Yellow Brick Rock’등은 ‘Neil Sedaka’ 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다. 우리들 귓전을 오랫동안 맴돌았던 사랑의 멜로디 ‘You Mean Everything To Me’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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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