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다.
출라비스타 장로교회 심규섭 목사(샌디에고 교역자협의회 회장)는 지난 주까지 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렸지만 이번 주부터는 영상으로 예배 드린다고 밝혔다.
가주 및 샌디에고 카운티에서 단체 모임을 금하는 인원을 250명에서 10명으로 제한함에 따라 샌디에고 교회에서도 대부분 영상으로 예배를 전환했다.
씨월드 침례교회 이호영 담임목사는 지난 주일부터 주일과 수요일 각 한 차례씩 영상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밝히며 “어려운 시기에 모든 성도들이 기도로써 하나님을 바라보며 어디로 인도하실 지 기대감을 갖고 잘 헤쳐나가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 이성현 목사)도 지난 20일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기도, 특송, 반주자 등 예배에 필요한 일부 인원만 참례하고 주일 예배는 물론 새벽예배도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또 소망교회(담임 이창후 목사), 갈보리장로교회(담임 심창섭 목사), 한빛교회(담임 이병희 목사), 한인연합장로교회(담임 강용훈 목사), 팔로마교회(담임 서명성 목사), 온누리교회(담임 이민욱 목사) 등 대부분 교회가 온라인이나 유튜브 방송 또는 카톡으로 접속해 함께 주일 예배를 드렸다.
천주교 샌디에고 한인성당(주임 김학봉 신부)은 샌디에고 교구의 지침에 따라 미사를 전면 중단하고 교구에서 준비한 온라인 미사로 대체하고있다. 김 신부는 주일미사 및 매일 미사의 강론을 이메일을 통해 신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와 같이 종교기관이 정부정책에 적극 호응하는 것은 사회적 책임과 사랑의 실천 면에서 모범을 보이며 실질적으로도 신자들 상호간의 건강을 돌보기 위함으로 보인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하는 교회는 물론이고 신자들도 자신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시간이 잠시 멈춰진 지금이 바로 자신을 돌아볼 절호의 기회다. “지금 우리는 본연의 거룩한 교회인가”에 관해 실천적 의지의 진실한 소망을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 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