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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잠정 중단했던 북미공장 4월6일부터 순차 재가동

2020-03-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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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 조치 취할것…근로자 얼마나 복귀할지는 불투명”

포드, 잠정 중단했던 북미공장 4월6일부터 순차 재가동

미시건주의 포드 자동차 공장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19일부터 북미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미국 포드 자동차가 4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재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6일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포드 자동차는 이날 북미 핵심 공장에서의 자동차 생산을 4월6일부터 재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포드 퓨전'과 `링컨 MKZ'를 생산하는 멕시코 공장이 4월6일부터 재가동될 예정이다.


이어 4월14일부터는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생산하는 미국 미시간, 켄터키, 미주리, 오하이오에 있는 포드 공장들이 잇따라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 18일 북미공장의 가동 중단 계획을 밝혔었다. 미국과 이탈리아의 합작 자동차회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었다.

포드는 당초 공장 잠정 중단 기간을 오는 30일까지로 설정했다가 이번 주 초 기존 시한을 미룬 바 있다.

포드의 북미지역 사장인 쿠마르 갈호트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공장 재가동과 관련, "근로자들을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추가적인 안전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8개의 지원 시설도 4월 14일 다시 문을 열 예정이라면서 "그때까지 얼마나 많은 근로자가 일터로 복귀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우리 노조원들과 가족, 미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사항"이라면서 포드의 공장 재가동 계획을 "큰 우려와 주의를 갖고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의 공장 재가동 계획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부활절(4월 12일)까지는 경제 활동을 포함해 미국이 정상적으로 다시 가동되길 희망한다고 밝힌 뒤 이틀 만에 나왔다.

그러나 미국내 코로나19는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한편 GM은 "상황이 유동적이고 한주 사이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확고한 업무 복귀 일정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CNBC는 전했다.

GM은 지난 18일 모든 북미 공장의 문을 오는 30일부터 닫는다면서 향후 재가동과 관련, 주간 단위로 상황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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