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전국 모든 사찰 법회 중단 4월5일까지 연장
2020-03-24 (화)
▶ 부처님 오신날 봉축행사, 5월30일로 한달간 미뤄
서울 조계사 직원이 지난 31일 부처님 오신 날 기념 연등에 신도들의 이름표를 달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4월30일 예정이던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를 5월30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AP]
대한불교 조계종은 20일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4월5일까지 전국 사찰의 법회를 비롯한 불교 대학 교육 등 대중이 참여하는 행사와 모임을 전면 중단한다’라고 알렸다. 앞서 조계종은 2월20일부터 한 달간 전국 사찰에서 법회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크게 호전되지 않으면서 종단 차원에서 추가 연장 조치에 나서게 됐다.
조계종은 사찰 내 예방조치로 ▲법당 등 실내 참배공간 출입문 개방 및 환기 ▲화장실·종무소·접수처 등 대중 출입 공간 매일 소독 ▲문고리·손잡이·난간 등 자주 접촉하는 물체 표면 수시 소독 ▲시설 내부 출입 시 출입 대장 기재 ▲방역 당국과 상시 협력 체계 구축 및 비상 상황 대비 등을 당부했다.
조계종은 각 사찰에서 비상상황 발생 시 교구 본사 비상 대응 본부, 총무원 비상 대응 본부로 상황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는 4월30일로 예정된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 등 관련 행사를 5월 말로 한 달간 미루면서 불교도 각자가 사찰과 가정에서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정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