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된 LA카운티 행정명령… 무엇이 달라지나
▶ 네일샵·스왑밋 영업중단, 실내외 놀이터 모두 폐쇄…주민 산책·하이킹은 허용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막기 위해 LA시와 카운티 전역에서 주민들의 외출을 자제하도록 하고 필수적이지 않은 비즈니스의 영업을 중단토록 하는 ‘세이퍼 앳 홈’(Safer at Home) 행정명령이 발동된 가운데 LA 카운티 당국이 그 범위를 더욱 확대한 새로운 강화안을 발표하면서 그 여파가 주목되고 있다. 강화된 LA 카운티의 조치에 따라 무엇이 달라지고 어떤 사업체들이 새로 영향을 받는지 등을 LA타임스의 보도를 바탕으로 한 눈에 정리한다.
■모든 비필수적 비즈니스 문 닫아야
지난 21일 밤 LA 카운티 보건국이 발표한 강화된 ‘세이퍼 엣 홈’ 행정명령은 네일샵, 이·미용실, 드라이브스루 영화관 등을 추가로 포함시키는 등 제한 대상을 더욱 확대했다.
먼저 예외가 인정되는 필수 서비스 사업체를 제외한 모든 대면 서비스 비즈니스들은 문을 닫아야 한다. 19일 행정명령은 필수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소매업체들만 대상으로 했는데 새 행정명령은 더 많은 사업체들의 영업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10인 이하 모임도 전면 금지
또 첫 번째 행정명령에서는 10명 이상 모임만 금지됐지만 이번 강화된 버전에서는 사실상 모든 모임이 금지됐다. 이에 따르면 LA 카운티 공공보건국 관할지역 내에서 모든 공공 장소에서의 모임이나 사적 모임이 금지되며, 이와 관련한 자체 행정명령이 내려진 롱비치와 패사디나를 제외한 LA 카운티 전역에 해당된다.
■네일샵·미용업소도 중단 명령
이번 새 행정명령에는 또 지난 19일 행정명령에서 필수적 소매비즈니스로 분류돼 예외가 인정됐던 개인 미용 서비스 업소들을 모두 필수적 서비스가 아닌 것으로 재분류해 영업 중단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미용실과 이발관, 네일샵 등도 문을 닫아야 하는 업종에 추가됐다. LA카운티는 개인 미용서비스를 폐쇄되는 비필수 사업체로 재분류했다. 롱비치시도 지난 20일 미용실, 이발소, 네일샵, 왁싱 앤 스파 서비스를 포함한 개인 미용 서비스 업종에 폐쇄 명령을 내렸다.
■골프장도 폐쇄 명령
외출자제 행정명령이 내려진 후에도 한인 골퍼들이 많이 찾는 그리피스팍의 윌슨, 하딩 등 LA 시영 골프장들을 포함한 일부 골프장들이 21일까지 문을 열고 골퍼들을 맞았지만, 이날 밤 LA 카운티 당국은 카운티 내 골프장들에 대해서도 운영 중단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인도어몰과 샤핑센터
모든 실내 몰과 샤핑센터도 일제히 폐쇄 명령이 내려졌다. 하지만 실외 사핑몰과 샤핑센터에 있는 약국 같은 필수 사업체는 제외됐다. 벼룩시장과 스왑밋 업소들 역시 영업 중단 대상이다.
■필수 서비스 사업체 영업은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문을 닫아야 하는 업종에서 예외를 인정받는 필수 서비스 사업체들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수칙과 운영 지침도 추가됐다.
고객이나 방문객, 직원은 반드시 6피트(약 1.8미터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이들 업소에는 반드시 60% 이상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손세정제를 반드시 제공해야 하고, 출입구에 열이나 기침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출입을 금지하는 경고문을 게시해야 한다. 또한 사업장에 대한 소독 및 방역을 반드시 해야 한다.
■마켓과 식당
마켓 영업과 식료품 샤핑은 여전히 허용된다. 식당은 이전 행정명령처럼 테이크아웃(투고)와 배달, 그리고 드라이브스루 영업만 허용된다. 주점과, 체육관, 영화관, 드라이브인 영화관도 여전히 폐쇄하는 필수 사업체에 해당된다.
■야외 활동은
스테이 앳 홈 명령에 따라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산책이나 하이킹 허용 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르면 산책과 하이킹, 자전거타기는 허용된다. 단,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실내 및 실외 놀이터는 모두 폐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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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