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할리웃 주목 한인 음악 PD 나에스더

2020-03-1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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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로우·제이든 스미스와 공연 “세계인들 위로 음악 만들 것”

할리웃 주목 한인 음악 PD 나에스더
“영화 ‘기생충’ 음악은 기가 막힙니다. 최고예요”

할리웃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한인 음악 PD 나에스더(36·사진)씨는 “심플하고 미니멀한 편곡으로 영화에 감정을 100% 서포트했고, 섬세함으로 관객의 감정을 사로잡았다”며 이같이 극찬했다.

음악 파트너인 세이디 커리와 영화를 함께 봤다는 나 PD는 “할리웃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들도 ‘기생충’ 음악은 잘 만들어졌다고 평가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봉준호를 비롯해 많은 한국인 영화감독과도 음악을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 PD는 LA에서 ‘게임 체인저-사람들이 생각지 못한 일을 한다’라는 뜻의 ‘더 와일드카드즈’라는 음악프로듀싱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나 PD는 지난해 말 배우이자 가수인 윌로우 스미스, 그의 오빠인 제이든 스미스와 리드 키보디스트로 미국, 캐나다 순회 연주를 했다. 이들 아버지는 ‘인디펜던스 데이’, ‘맨 인 블랙’, ‘나쁜 녀석들’에 출연한 배우이자 가수인 윌 스미스로, 아카데미상(2회), 골든 글로브상(5회) 후보에 올랐고, 그래미 어워드를 4회 수상했다.

나 PD는 “다저스테디엄에서 열린 공연에는 5만여 명의 청중이 몰렸다. 함성과 박수갈채에 압도당해 눈물을 쏟았다”며 “한국인으로 이 무대에 서서 키보드 연주를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올해에도 윌로우와 투어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윌로우는 3번째 앨범 ‘윌로우’(WILLOW), 제이든은 2번째 앨범 ‘에리스’(ERYS)를 공개한 뒤 투어 공연을 했다. 7살 때 영화 ‘나는 전설이다’에 아역으로 출연한 동생은 10살 때 싱글 앨범 ‘나의 머리카락을 갈겨요’(Whip My Hair)로 데뷔했고, 이 노래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1위에 올랐다. 오빠는 배우 겸 힙합 가수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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