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로우·제이든 스미스와 공연 “세계인들 위로 음악 만들 것”
“영화 ‘기생충’ 음악은 기가 막힙니다. 최고예요”
할리웃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한인 음악 PD 나에스더(36·사진)씨는 “심플하고 미니멀한 편곡으로 영화에 감정을 100% 서포트했고, 섬세함으로 관객의 감정을 사로잡았다”며 이같이 극찬했다.
음악 파트너인 세이디 커리와 영화를 함께 봤다는 나 PD는 “할리웃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들도 ‘기생충’ 음악은 잘 만들어졌다고 평가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봉준호를 비롯해 많은 한국인 영화감독과도 음악을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 PD는 LA에서 ‘게임 체인저-사람들이 생각지 못한 일을 한다’라는 뜻의 ‘더 와일드카드즈’라는 음악프로듀싱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나 PD는 지난해 말 배우이자 가수인 윌로우 스미스, 그의 오빠인 제이든 스미스와 리드 키보디스트로 미국, 캐나다 순회 연주를 했다. 이들 아버지는 ‘인디펜던스 데이’, ‘맨 인 블랙’, ‘나쁜 녀석들’에 출연한 배우이자 가수인 윌 스미스로, 아카데미상(2회), 골든 글로브상(5회) 후보에 올랐고, 그래미 어워드를 4회 수상했다.
나 PD는 “다저스테디엄에서 열린 공연에는 5만여 명의 청중이 몰렸다. 함성과 박수갈채에 압도당해 눈물을 쏟았다”며 “한국인으로 이 무대에 서서 키보드 연주를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올해에도 윌로우와 투어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윌로우는 3번째 앨범 ‘윌로우’(WILLOW), 제이든은 2번째 앨범 ‘에리스’(ERYS)를 공개한 뒤 투어 공연을 했다. 7살 때 영화 ‘나는 전설이다’에 아역으로 출연한 동생은 10살 때 싱글 앨범 ‘나의 머리카락을 갈겨요’(Whip My Hair)로 데뷔했고, 이 노래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1위에 올랐다. 오빠는 배우 겸 힙합 가수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