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껐다가 다시 시작하기가 정답
▶ 시니어들을 위한 스마트폰 지상강좌
스마트폰은 이제 일상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은 첨단 기기다. 그러나 디지털 세대가 아닌 60대 이상 시니어들은 아직도 한정된 기능만 알 뿐, 활용을 못하는 편이다. 스마트폰을 잘 배워 스마트하게 사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윤승준(재미있는 iT 대표, iT 전문 선교사)씨가 펴낸 ‘재미있는 iT’ 소책자에 실린 내용들을 시리즈로 게재한다. <편집자주>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얼마 전까지는 이렇게 느리지 않았는데… ’라고 느낄 때가 있다.
스마트폰에는 두 종류의 메모리가 있다. 하나는 저장 메모리이고, 다른 하나는 작업할 때 사용하는 작업공간 메모리다. 저장메모리는 내 스마트폰에 기억할 수 있는 총 저장공간을 말한다. 예전 스마트폰은 이 메모리가 16GB, 32GB 이렇게 충분하지 못해서 ‘메모리가 부족하다’라는 메시지가 자주 떠 엄청 불편했다. 이 기본 저장공간은 내가 다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안드로이드나 iOS같은 O/S가 들어있고 또 기본앱들이 깔려있어 나머지를 내가 사용했던 것이다. 스마트폰을 사용 하다보면 당연히 사진, 동영상 이런 것들이 저장 되니 사용가능한 메모리는 점차 줄어들게 마련이다.
그러나 요즘 최신 폰은 기본이 128 GB 정도로 커져서 이런 메모리 부족현상은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되었다.
또 다른 메모리 즉 작업공간 메모리가 있다. 내가 어떤 앱을 사용한다는 것은 이 메모리에 앱을 올려놓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스마트폰은 한번에 아주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즉 카카오톡을 하다 전화를 하고 또 유튜브를 보고 이런 일을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도 아주 편하게 할 수 있다.
앞에서 어떤 앱을 실행시키면 그 앱은 작업 메모리에 깔린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그 앱은 종료하지 않았기에 아직 메모리에 그대로 남아있다. 이때 또 다른 앱을 실행하면 그 앱도 메모리에 깔린다. 이렇게 여러 앱을 닫지 않았기에 그 앱들이 그대로 메모리에 남아 있어 작업속도를 떨어지게 하는 것이다.
처음 칠판에 판서를 할 때는 아주 넓은 공간이 있어 아주 편하게 글을 쓸 수 있다. 그런데 지우지 않고 계속 사용하다보면 나중에는 쓸 자리가 없어 한참을 찾아 헤매는 것처럼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이에 대한 해결법은 메모리를 깨끗하게 지우면 된다. 그 방법은스마트폰을 껐다가 켜면 된다. 다시 시작, 리부트(Reboot) 하면 메모리는 완전히 처음 상태와 같이 깨끗해진다. 스마트폰을 며칠에 한 번씩 다시 시작하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끄지 않고 지우는 방법도 있다.
최신 안드로이드 폰에는 맨 아래 부분 우측에 기역니은을 거꾸로 한 것과 같은 그림이 있다. 이것은 최근 작업을 보여주는 키다. 이것을 눌러보면 메모리에 여러 앱들이 보인다. 그리고 좌측 아래에 모두 닫기가 있다. 여기서 모두닫기를 누르면 앱들이 모두 닫힌다. 즉 메모리에서 사라진다. 물론 아주 없어진 것이 아니라 메인화면의 해당 아이콘을 누르면 다시 깔리게 된다.
아이폰에선 폰마다 조금 다르다. 구글에 내 아이폰의 모델과 앱종료 이렇게 입력하면 방법이 보인다. 즉 ‘아이폰 X 앱 닫기’, 혹은 앱 종료 이렇게 누르면 방법이 자세하게 나온다. 이 부분은 쉽게 다른 앱으로 전환하는 스위치다. 즉 카카오톡을 사용하다 내비게이션을 사용 중일 때 다시 카카오톡을 사용하려면 홈버튼을 누르고 다시 카카오톡 아이콘을 선택하지 말고 이 키를 누르고 카카오톡을 선택하면 된다. 이 기능은 어디엔가 가입할 때 문자로 확인(Verification) 코드가 발송되어 입력해야 할 때 가장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문자로 코드를 확인하고 이 키를 눌러 원래 하던 곳으로 돌아가면 되기 때문이다.
내 스마트폰이 느려졌다면? 스마트폰을 껐다가 켜기, 즉 다시 시작하는 것이 정답이다.
문의 (909) 971-7720
sjyoon7231@gmail.com
윤승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