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을 종교계가 응원하고 나섰다. 도시락과 후원금 등을 통해서다.
10일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이날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직접 만든 사찰 음식 도시락을 서울 지역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 보건 의료 기관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일ㆍ월요일을 제외한 15일간 의료진에 제공되는 사찰 음식 도시락은 매일 100개씩, 모두 1,500개다.
도시락은 사찰 음식 전문가 스님들이 요리해 만든다. 면역력 강화에 좋은 표고버섯 밥과 곤드레 영양밥, 능이버섯밥 등에다 기운을 북돋아 주는 들깨탕, 쑥콩가루국, 근대 유부 된장국 등이 준비된다. 반찬으로는 머위 두부 무침, 봄동 겉절이, 방풍나물 무침 등 제철 봄나물이 도시락에 담긴다.
도시락이 배달되는 곳은 국립중앙의료원과 동국대 일산병원, 서울시 시민건강국, 은평보건소 등이다.
이날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지역 의료 기관에 후원금 3억원을 나눠 전달했다.
후원금은 코로나19 지역 거점 병원인 계명대 동산병원과 교구 산하 의료 기관인 대구가톨릭대 병원, 파티마 병원 등 3곳에 1억원씩 전달됐다. 대구가톨릭대 병원에는 교구 지원금 1억원을 추가해 총 2억원을 전달했다고 교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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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