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봉이 치킨 몬트레이점 직원들이 함께 포즈를 취했다. 맨오른쪽이 김종표 미주지사장, 그 옆이 제이 김 사장, 맨왼쪽이 이상복 조리실장
믿음이 가는 브랜드 또봉이 치킨이 몬트레이 지역에도 상륙했다.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또봉이 치킨이 산호세 지역에 미주 1호점을 오픈한 지 1년 만에 몬트레이에 2호점을 연 것이다.
몬트레이의 유명한 해안 공원인 러버스 포인트 파크(Lovers Point Park)에서 포레스트 에비뉴를 따라 1마일 정도 올라오다 보면 포레스트 쇼핑센터(Forest Shopping Center)를 만나는데 그 쇼핑센터 안에 또봉이 치킨 몬트레이점이 있다. 주위에는 세이프웨이, 트레이더 죠, 럭키 등 대형 식품점과 이탈리아, 인도 식당 등 여러 레스토랑들이 모여 있어 유동 인구가 많다.
또봉이 치킨 몬트레이점을 오픈한 제이 김 사장은 우연히 산호세 또봉이 치킨에 들렀다가 또봉이 치킨 맛에 사로잡혀 자신이 사는 지역에도 또봉이 치킨을 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원래 제이 김 사장은 몬트레이 지역에 거주하면서 산호세에 위치한 IT 회사를10여 년 넘게 출퇴근 하며 다녔다고 했다. 그는 집과 가까운 지역에서 하고 싶은 비즈니스를 하게 돼 너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몬트레이점 내부
제이 김 사장이 3월 1일 오픈한 또봉이 치킨 몬트레이점 자리는 원래 이스 코리안 바베큐라는 한식당이 있던 곳으로 아직 비빔밥 등 일부 메뉴는 계속 남아 있다.그러나 조만간 예전 메뉴를 정리하고 치킨 위주로 식당을 운영할 예정이다. 산호세점이 처음에 주류 허가를 채 받지 못한 채 오픈해 한동안 맥주 등 주류 판매를 못해 고전한 것에 비하면 몬트레이점은 이미 주류 허가가 나와 있어 지역 특산 IPA 생맥주와 한국 맥주, 소주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점포 임대료가 엄청나게 비싼 산호세 지역과 달리 임대료가 저렴해 비즈니스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제이 김 사장은 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백인들인데 본보 광고를 본 한인들로부터 찾아오겠다는 연락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 특히 인근에 국방언어대학(Defense Language Institute Foreign Language Center: DLI)이 있어 그곳에 근무하는 한인들이 즐겨 찾을 것으로 예측된다.
몬트레이점 내부 2
몬트레이점 오픈을 앞두고 조리법 및 운영방법을 가르쳐 주기 위해 한국에서 이상복 조리실장이 나와 머무르고 있으며, 산호세에서 김진표 미주지사장이 나가 있다. 이상복 조리실장은 한국에서 400여 개의 지점을 오픈할 때마다 나가 조리법을 지도했으며 지난번 산호세점 오픈 때도 나왔었다. 이상복 조리실장은 “또봉이 치킨은 이윤이 적더라도 작은 사이즈의 닭을 사용하고 튀김옷이 얇아 바삭하고 속살의 탱글탱글한 육즙과 쫄깃함이 살아있다”고 말했다. 한국 및 산호세점에서 인기가 있는 ‘옛날 통닭(whole chicken)’이 이곳에서도 인기가 있으며 이미 잘 알려진 ‘갈비 치킨(Gal Bi chicken)’과 매운 맛의 ‘고추 통닭(jalapeno chicken)’을 찾는 외국인도 많다고 한다. 또한 치킨은 아니지만 소시지와 떡을 꼬치식으로 만든 ‘소떡소떡(sodduksodduk)’을 찾는 손님들도 있다.
몬트레이점 외부
종업원 2 명이 교대로 서빙을 하고 있으며 주방은 제이 김 사장등 2명이 일을 하고 있는데 현재는 주 7일 오픈하고 있으나 조만간 일요일은 문을 닫을 것이라고 한다. 토요일을 제외하고 오후 2시 반부터 4시 반까지는 문을 닫는다.
2012년 한국에 첫 매장을 연 또봉이통닭은 한국 전역에 600여 개의 체인점을 갖춘 유명한 브랜드로 성장했다. 특히 작년에 SBS의 인기 드라마 ‘베가본드’를 통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또봉이 치킨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http//ttobongee.com 를 검색하면 된다.
▲주소: 1184E Forest Ave. Pacific Grove, CA 93950
▲전화: (831) 658-0134
▲영업 시간:월-금 11:00 AM-2:30 PM/ 4:30 PM-9:00 PM, 토 11:00 AM-9: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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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