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강화·여성 소수계 보호 주의회 개혁바람 일으킬 것”
오는 3월3일 캘리포니아주 38지구 하원의원 선 거에 도전장을 내민 애니 조 후보가 자신의 선거 공약을 밝히고 있다.
3월3일 선거에서 캘리포니아주 38지구 하원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한인 애니 조(민주) 후보가 28일 본보를 방문해 정치 신인으로서 주 의회에서 신선한 정치 개혁의 바람을 일으키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조 후보는 “주 의회의 기존 정치인들은 법안이 통과되고 나면 자신들이 제정한 법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 지에는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며 “주 하원의원에 당선된다며 정치 신인만이 가질 수 있는 새로운 시각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앨런 크랜스톤 전 연방 상원의원과 마이크 루스 전 가주 하원의장 보좌관을 거쳐 제임스 한 전 LA시장 재임 당시 LA시 수도전력위원회 커미셔너를 역임하는 등 정치와 경제 분야에 탁월한 능력을 갖춘 조 후보는 홍보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부동산 세일즈 에이전트로도 일하고 있다.
조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차세대들을 위한 공교육 ▲기후변화에 대응한 친환경정책 ▲여성 및 소수계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대중교통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조 후보는 “본래 주 하원 38지구는 공화당 텃밭으로 분류되던 곳이었으나 지난 2018년 선거에서 민주당의 크리스티 스미스 가주 하원의원이 당선돼 ‘보라색’ 지역구로 여겨진다”며 “한인 유권자분들이 조금만 힘들 보태주시면 저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보라색’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유권자들의 거의 반반씩 있는 곳을 일컫는 곳으로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과 공화당의 상징인 빨간색이 혼합됐다는 의미다.
조 후보가 출마하는 주 하원 38지구는 7명의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는 곳으로 공화당의 쉬제트 마르티네스 후보와 민주당의 조 후보가 탑2 후보로 꼽히며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38지구는 한인 밀집지인 밸리 지역의 그라나다힐스와 포터랜치, 채스워스 및 발렌시아, 스티븐슨랜치 등 지역을 포함하고 있고, 한인 유권자는 약 4,500명에 달해 한인 유권자 파워가 적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조 후보는 “한인 커뮤니티가 교육, 비즈니스 등으로는 점점 발전하고 있지만 정치 분야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꼭 당선돼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에 일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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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