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할리웃 차병원 신생아 ‘빨간모자’ 선물

2020-02-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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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심장협회 캠페인, 선천성 심장결함 인식 고취

할리웃 차병원 신생아 ‘빨간모자’ 선물

할리웃 차병원이 2월 한달 간 미국심장협회 자원봉사자들이 선천성 심장결함 인식 고취를 위해 손뜨개질한‘빨간 모자’를 신생아들에게 선물했다.

할리웃 차병원(CHA Hollywood Presbyterian Medical Center)에서 2월에 태어난 300여 신생아들이 미국심장협회(AHA) 자원봉사자들이 손뜨개질한 빨간 모자를 선물 받았다. 할리웃 차병원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심장질환 중 하나인 선천성 심장결함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미국심장협회의 ‘작은 모자, 큰 사랑’(Little Hats Big Hearts)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할리웃 차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벤테 카이저 박사는 “심장질환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신생아들이 선천적 심장질환을 가지고 태어날 수 있다”며 “이를 고려하는 산모들은 산모의 상태를 책임지는 담당 주치의와 신생아 중환자실 전문의 협업이 체계적인 차병원에서 분만하기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이저 박사는 “힘든 뜨개질 수작업을 해준 봉사자들과 앙증맞은 빨간 작은 모자를 써서 심장병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주는 신생아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LA에서 연간 분만건수가 가장 많은 병원 중 하나인 할리웃 차병원은 엄마와 아기가 모두 편안하게 케어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다. 숙련되고 친절한 의사와 간호사 및 직원들이 있는 사립병원으로 특히 한인 산모에게는 한국의 전통대로 미역국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할리웃 차병원은 인근 LA어린이병원(Children’s Hospital Los Angeles Medical Group)의 신생아 중환자실(NICU) 협력 지정병원이다. LA 아동병원의 고위험군 산모들이 할리웃 차병원 산부인과에서 분만 후 아동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전문의에 의해 치료를 받는 등 까다로운 임신 및 분만을 진행할 수 있는 특수한 의료진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병원으로 손꼽힌다.

할리웃 차병원은 이외에도 세계 보건기구, 유니세프 주관의 ‘베이비 프렌들리’(Baby Friendly) 병원으로 지정되어 출산한 산모에게 일대일 무료 모유 수유 상담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미국 심장병의 달(American Heart Month)은 심장병에 대한 문제인식에 동참하도록 격려하기 위해 1963년 지정되었다. 매년 2월 심장질환 예방, 치료 및 연구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연구자, 의사, 보건 전문가 및 자원 봉사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다. 또, ‘작은 모자, 큰 사랑’(Little Hats, Big Hearts)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심장협회는 전국 40개 주 수십만 명의 신생아에게 모자를 제공했으며 빨간 모자 프로그램은 올해가 마지막 행사가 될 예정이다. 웹사이트 www.heart.org/LittleHatsBigHe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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