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편해진 투표, 반드시 하자

2020-02-2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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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예비선거가 시작되었다. 공식 예비선거일은 3월 첫째 화요일이지만 투표는 이미 시작되었다. 지난 22일부터 사전투표가 진행 중이고 우편투표 용지는 2월초 배송되었다. 정해진 날 정해진 장소에 가야 투표하던 불편함은 올해부터 사라졌다. 카운티 내 어느 투표소에서든 투표 가능하고, 투표당일 유권자 등록 후 바로 투표도 가능하다. 투표하기는 어느 때보다 편해졌다. 아직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들은 반드시 투표하자.

캘리포니아는 2020 선거부터 대선 예비선거일을 앞당겼다. 6월에 하던 선거를 3월로 앞당겨 14개 주가 동시에 예비선거를 치르는 ‘수퍼 화요일’에 합류했다. 예비선거에서 캘리포니아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2017년 주의회가 택한 결정이다. 이번 대선의 초점이 민주당 경선인 만큼 유권자들은 책임감을 갖고 투표에 임해야 할 것이다.

민주당 경선에서 가주 대의원 숫자는 494명으로 전국 최대이다. 종전의 6월 선거에서 가주가 경선 막바지에 후보를 확정하는 역할을 했다면 3월 선거에서는 유동적 상태의 경선에서 유력 후보의 윤곽을 잡는 역할을 하게 된다. 누가 민주당 후보가 되느냐는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으로 직결된다. 민주당 유권자들은 심사숙고해서 지지후보를 결정하기를 바란다.


소수계 이민자로서 우리는 누구를 찍느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참정권 행사자체이다. 한인들이 투표소에 많이 보이고, 한인 투표율이 높아진다면 그 자체로 우리의 정치력은 신장된다. 투표에 적극적인 커뮤니티를 정치인들은 무시할 수 없다. 유태인들의 막강한 힘은 투표율 80%라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이번 선거에 우리가 반드시 투표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유망한 한인후보들이 대거 출마했기 때문이다. 한인 정치인 한명이 늘면 한인 정치력은 그만큼 높아진다. 해당 지역구 한인유권자들은 표로 적극 지원해주기를 당부한다.

미국 정치는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의 현재, 우리 후손들의 앞날을 우리가 정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확산되는 반 이민정서, 강경해지는 반 이민정책 앞에서 이민사회는 목소리를 내야한다. 대통령을 정하고 한인정치인들을 배출하는 2020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자. 오늘부터 3일까지 어느 때든 편한 때 반드시 투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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