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실대출 늘어 416만달러 현금배당·자사주 추가 매입
퍼시픽 시티 뱅크(PCB·행장 헨리 김)가 부실대출 증가 등으로 지난 4분기 순익이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급감했다.
PCB는 23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2019년 전체 실적을 통해 지난해 4분기에 416만달러(주당 26센트) 순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인 2019년 3분기의 679만달러(주당 42센트)에 비해 38.7%, 전년 동기인 2018년 4분기의 673만달러(주당 41센트)에 비해 38.2%나 급감한 것이다. 또 이같은 4분기 순익은 월가가 당초 예상했던 주당 38센트 컨센서스에 비해서도 12센트나 낮은 것이다.
지난해 전체로는 2,411만달러(주당 1.49달러) 순익을 기록하며 전년도인 2018년의 2,430만달러(주당 1.65달러)에 비해 액수로는 0.8% 감소했지만 주당 순익 기준으로는 9.7%나 감소했다.
은행은 전 분기 대비 순익이 263만달러나 감소한 것은 특정 고객의 대출에 대해 250만달러를 손실처리한 것이 주요 이유였다고 밝혔다. 수익성의 핵심 척도 중 하나인 순이자마진(NIM)이 지난 4분기에 3.96%로 전 분기의 4.11%에 비해 하락했다.
지난 4분기 현재 총 자산 규모는 17억4,633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8%, 전년 동기 대비 2.9% 각각 증가했다. 총 예금고는 14억7,931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3.3% 늘었다.
또한 은행의 지주사인 PCB 뱅콥은 이날 2020년 1분기 현금 배당으로 주당 10센트를 확정, 지급한다고 밝혔다. PCB의 현금 배당은 2019년 4분기의 주당 8센트에서 상향조정된 것이다.
PCB 뱅콥은 또 이날 650만달러 규모의 2차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은행은 앞서 650만달러 규모의 1차 자사주 매입을 지난 10월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주식 39만6,715주(평균 가격 16.38달러)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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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