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치과 문턱 확 낮춰, 편안히 오시게 할게요”

2020-01-12 (일)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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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기획 새해를 뛰는 한인들

▶ 백용남 원장 (베스트 케어 치과)

“치과 문턱 확 낮춰, 편안히 오시게 할게요”

베스트케어 치과 백용남 원장이 8일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경자년 쥐띠해의 빛나는 태양이 떠올랐다. 누구나 새로운 꿈과 희망으로 시작하는 새해다. 누군가는 붕정만리(鵬程萬里)의 큰 꿈과 비전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한 해의 결심을 했을 것이고, 어떤 이는 소박하고 평온한 일상을 위한 소망을 계획했을 것이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매일 매일을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사는 우리의 선한 이웃들을 찾아 새해를 시작하는 각오와 비전을 들어본다.

“치과라는 곳이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고 발걸음 하기 힘들어 합니다. 치과병원의 문턱을 낮춰 편안히 올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 2016년 애난데일에 개원한 베스트케어 치과의 백용남 원장은 자신도 유학생 신분으로 치과 문턱을 넘기가 너무 어려웠던 때가 있었다며 “환자분들을 뵐 때마다 예전의 내 모습을 떠올리며 얼마나 힘들게 여기까지 오셨을까 라는 마음으로 환자들을 대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디지털 스캐너 및 세렉 시스템을 이달 중 도입하고, 당일 크라운 제작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보강, 환자들의 치아를 최대한 살리는 다양한 치료를 펼칠 계획이다.
환자들 가운데 치료 후 음식을 잘 씹을 수 있어 살이 쪘다고 인사차 들르시는 어르신들을 볼 때, 치아 문제로 맘대로 웃을 수 없었던 한인들이 활짝 웃을 때 치과의가 된 보람을 느낀다고.
그는 “많은 한인들이 구강위생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아프거나 불편해야 치과를 찾아오는걸 쉽게 볼 수 있다. 참다가 어쩔 수 없이 오면 치료 과정도 힘들고 비용도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며 “정기적인 클리닝과 정기 점검이 소중한 치아를 보다 더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환자 한 명 한 명을 알아가면서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 삶의 지혜를 배우는 것도 보람 중 하나.
입소문이 나면서 한인 환자들이 계속 늘어나 두 세 달 예약이 미리 찰 정도다.
직장인이나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요일에도 오픈하고 목요일은 오전 7시에 문을 열고, 주중 2일(월, 수)은 밤 8시까지 오픈한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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