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 강변일대 40에이커 주거용·상용 빌딩 신축 공사
▶ 뉴욕시 심사 통과시 올해 공사 시작 2025년 완공
플러싱 강변 개발 공사가 진행될 플러싱 서쪽 지역 <사진=뉴욕시 개발계획국>
지역 소상인 위협 등 우려도
플러싱 다운타운을 탈바꿈 시키는 플러싱 서부의 강변 개발 공사가 올해 시작될 전망이다.
이번 개발 계획이 현실화되면 이로 인해 상용 및 주거용 건물 렌트가 인상, 인근 지역 소상인들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플러싱 강변 개발 계획(The Flushing Waterfront Revitalization Plan)은 40로드와 칼리지 포인트 블러버드, 36애비뉴, 플러싱 강으로 둘러싸인 40에이커의 강변 지대에 주거용 및 상용 빌딩을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퀸즈 크로니클에 따르면 뉴욕시 플래닝 커미션의 심사를 예정대로 통과한다면 올해 공사가 시작돼, 2025년 완공된다. 뉴욕주로부터 151만달러에 달하는 기금을 지원받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플러싱 윌렛 포인트 코로나 로컬 디벨롭먼트 코퍼레이션(FWCLDC)은 1725유닛의 아파트와 140만 스퀘어피트의 상용 건물, 2만2000스퀘어피트의 커뮤니티 설비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20만스퀘어피트에는 소매 업소들, 71만5000스퀘어피트에는 호텔, 38만4000스퀘어피트에는 오피스 공간이 들어설 전망이다. 또한 1533대의 차량이 주차 가능하며 3.14 에이커에 달하는 공공 공간이 마련된다.
루즈벨트 애비뉴부터 노던 블러버드까지 산책로가 만들어지며, 심각한 수준의 플러싱강의 수질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대형 프로젝트가 소상인들의 생업을 위협하고, 지역 주민들을 내 쫓는 젠트리피케이션을 촉발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태훈 플러싱 상공회의소 회장은 “스퀘어피트당 상용건물의 렌트는 250달러, 1000스퀘어피트의 식당이 입주할 경우 렌트는 2만5000달러에 달할 전망”이라며 “서민 아파트 역시 전체 신축 아파트의 3%에 불과한 수준으로, 지역 주민들의 소득 수준을 전혀 감안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콘도 가격 역시 스퀘어피트당 1400-1500달러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고가의 주거 환경이 조성되면 인근 렌트까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플러싱 지역의 개발에 승인을 내리는 커뮤니티 보드 7의 운영진이 개발 업체로부터 임금을 받고 고용돼 있다며 승인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는 트윗이 퀸즈 보로장 후보들의 트위터에 올라오고 있다.
한편 커뮤니티 보드 7은 플러싱 강변 개발 계획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주민 공청회를 오는 13일 오후 7시 플러싱 유니온 플라자 케어 센터에서 개최한다.
<
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