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기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회장 박재원) 출범식 및 평화공감 강연회가 10일 오후 프린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승환 사무처장을 강사로 초청해 열린 이날 출범식에는 안진용 사무처 미주지역과장, 노덕환 미주부의장을 비롯한 19기 민주평통위원 외에도 김준구 총영사와 한인 각 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19기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 출범을 축하하고 조국 평화통일을 위한 범 동포사회 공감대를 넓혀 가며 무엇보다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실현을 위해 힘을 모아 갈 것을 다짐했다.
박재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은 우리 민족의 숙원사업이지만 북한의 핵무장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이제는 국제적인 안보 이슈로 부각되어 세계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해외 민주 평통의 적극적인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하와이는 조국독립운동의 요람지이자 한반도 안보에도 매우 중요한 지역인 만큼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는 민간 공공 외교관으로서 동포사회는 물론 주류사회에 한반도의 통일 공감대를 확산해 가는 등 특별한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그 역할을 다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구 총영사는 “눈을 모르고 자라나는 하와이 자녀들이 자유롭게 백두산에 올라 눈싸움을 하며 뛰어 노는 그날을 그려 본다”며 19기 하와이 평통협의회의 출범을 축하하며 한반도 평화통일의 그날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이승환 사무처장은 이날 강연을 통해 북한의 핵무장 역사를 돌아보며 “북한의 비핵화 의지 유무와 관계없이 우리는 북한을 비핵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한국 정부는 물론 해외동포사회가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무처장은 남북미 관계의 급변은 김정은의 북한 내 경제개발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북한의 개혁 개방의지에 비해 핵 보유국 북한을 바라보는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의 상반된 셈법으로 한국정부가 남북미간 관계를 조율하는 운전자로서의 역할이 매우 힘든 상황임을 지적하고 궁극적으로 ‘남북미 공동 안보체재’를 형성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고 일관성 있게 이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9기 해외 민주평통위원들은 거주국에서의 민간 공공외교 역량 강화를 위해 차세대 인재 발굴 및 지역사회와의 네크워크 개발 및 확산을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승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서울사대부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정치통일학 석사학위를 취득, 경남대에서 정치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8년 통일맞이 사무처장을 역임했고, 2010년 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와 2015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의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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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프린스 호텔에서 출범식을 마치고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준구 총영사, 이승환 사무처장, 박재원 회장부부, 노덕환 미주부의장, 안진용 사무처 미주지역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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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