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강희의 상하이 선화, 중국 FA컵 우승

2019-12-09 (월)
작게 크게

▶ 김신욱 선제 결승골

최강희(60)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선화가 중국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올랐다.

상하이 선화는 지난 6일 중국 상하이의 훙커우 스테디엄에서 열린 산둥 루넝과의 2019 중국 FA컵 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15분 김신욱의 결승골을 3골을 몰아치며 3-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1일 원정 1차전에서 0-1로 졌던 상하이 선화는 이로써 1·2차전 합계 점수 3-1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하이 선화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지난해까지 K리그1 전북 현대를 이끌다 중국에 진출한 최강희 감독은 톈진 취안젠의 모기업 도산으로 한 경기도 지휘하지 못한 채 팀을 떠나야 했고, 이어 2월 합류한 다롄 이팡에서는 5개월 만에 물러나 순탄치 않은 중국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7월 초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스페인) 감독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상하이 선화에 부임해 도전을 이어갔고, 강등권에 있던 팀을 중위권까지 올린데 이어 FA컵 트로피까지 챙기며 성공적인 첫해를 보냈다.

한편 최 감독의 부름을 받고 상하이 선화에 합류한 김신욱은 우승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김신욱은 후반 15분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문을 열어 팀에 리드를 안겼고 기세가 오른 상하이 선화는 후반 36분 스테판 엘 샤라위, 2분 뒤엔 알렉상드르 은둠부가 연속골을 터뜨려 역전극을 완성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