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상] 학생들의 건강과 행복

2019-11-28 (목) 12:00:00 민미영/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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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주 슬픈소식이 전해졌다. 3년 전 졸업한 학생이 자살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항상 유머러스하고 진지한 면도 있던 평범한 10대 청소년으로 기억되는 학생이었다.

뉴저지 청소년 자살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어린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02년 이후로 자살률이 40퍼센트나 늘었다. 10세에서 24세 사이에서 죽음에 이르는 세번째 이유가 자살이라고 한다.

여러 원인이 있지만, 대부분이 소셜 미디어 사용 증가로 인한 사람들과의 소통부족 및 온라인 괴롭힘, 성 정체성 고민, 좋은 성적 유지에 대한 부담감, 늘어난 학업과 사회적 압박감, 약물이나 알코올 사용의 용이한 접근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올 학년 첫날에 학교에서 ‘건강과 보다 행복한 생활 영위’라는 주제를 가지고 워크샵을 했다. 학기 초인데도 30%이상의 학생들이 자살충동을 느꼈다는 아연한 보고가 있었다.

학교에서는 이 때문에 체육시간에 건강을 위한 커리큘럼과 다양한 체력훈련 과정을 강화하고, 심리치료 전문강사들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요가나 명상, 한 잔의 녹차로 학교생활의 여유를 권장하는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교사, 학생, 학부모라는 3박자가 잘 어우러져서 학생들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다루고 있다.

교사로서 ‘어떻게 하면 학생이나 교사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고 즐겁게 매일을 보낼 수 있을까?’ 늘 생각한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금언이 다시금 중요하게 되새겨 진다.

<민미영/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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