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18년 비트코인 가격 폭등, 조작됐다”

2019-11-0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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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교수진, 거래기록 분석

대표적인 가상화폐(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폭등기가 하나의 계정에 의해 조작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4일 텍사스대 존 그리핀 재정학 교수와 오하이오주립대 아민 샴스 재정학 교수는 공동 연구 보고서에서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비트피넥스(Bitfinex)의 계정 하나가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조작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치인 2만달러 가까이 치솟은 2017년 3월∼2018년 3월 사이 비트코인과 또 다른 암호화폐 테더코인의 전체 거래 기록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문제의 계정이 테더코인을 이용해 비트코인 수요를 급증시키는 방식으로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유도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테더코인은 가상화폐이지만 가치를 미국 달러화에 고정시킨 ‘스테이블 코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발행 업체 테더(Tether)가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새로운 테더코인을 발행한다고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주문과 상관없이 발행돼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조작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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