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페리 ‘무슬림 가족 탑승 거부’ 차별 논란

2019-10-19 (토)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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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페리의 승무원이 무슬림 가족 승객의 승선을 안전상 문제로 거부하는 일이 벌어졌다.

15일 뉴욕시인권위원회에 접수된 진정서에 따르면 지난 9월21일 히잡을 착용한 2명의 여성 등 3명의 무슬림 여성이 8명의 아이를 데리고 월스트릿에서 브루클린 피어6로 운항하는 페리에 탑승하려다 승무원으로부터 거절을 당했다.

당시 페리 승무원은 ‘안전상의 문제’(a security issue)라며 이들 가족의 탑승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리 탑승을 거부당한 한 여성은 “우리는 눈물이 저절로 흐를 정도로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아이들과 함께 탑승하려고 하는데 어떤 안전상의 문제가 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페리를 운영하고 있는 뉴욕시경제개발공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인종과 나이, 성별 등에 따라 차별할 수 없다”며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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