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계적 물리학자 ‘명상’ 무료 강연회

2019-10-18 (금) 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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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나스 카파토스 박사

▶ 오는 26일 오전 10시, 한미가정상담소 강당

세계적 물리학자 ‘명상’ 무료 강연회

미나스 카파토스 박사(오른쪽)와 부인 수잔 양 박사가 채프만대 ‘미나스 센터’에서 명상과 과학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명상을 통해서 과학을 푸는 세계적인 우주 물리학자 미나스 카파토스 박사(74)와 부인 수잔 양 박사(신경학, 채프만대)가 오는 26일(토) 오전 10-12시까지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인근에 있는 한미가정상담소(이사장 수잔 최)에서 특별 강연회를 갖는다. 현재 채프만 대학교 부 총장 겸 석좌 교수로 있는 미마스 카파토스 박사는 OC 한인들을 위해서 무료 강연회를 마련했다.

코넬 대학에서 학사,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카파토스 박사는 노벨상 후보에 거론될 정도로 유명한 그리스 출신의 물리학자로 올해 초 한국 CBS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명상을 지도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마인드’(마음)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카파토스 박사는 “마음은 두뇌 또는 심장에서 나온다고 (일반적으로) 생각하지만 현대 과학으로는 인체 어디에서 나오는지 설명이 불가능하다”라고 말한다.


카파토스 박사는 또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도 물음을 던진다. ‘나 자신’은 관찰하지 않으면 인생에 의미있는 변화를 가져오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는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고 미래는 계획으로만 존재하고 실제로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과거 기억으로 괴로워하고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하면 현재의 나를 알 수 없다”라고 말하고 현재의 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카파토스 박사는 현대인은 명상을 통해서 현재의 자신을 발견해가면서 삶의 질을 높이고 보다 더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우주와 양자역학을 연구하는 물리학자이지만 어려운 이론 보다는 한인들이 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명상에 대해서 쉬운 언어로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강연에서 통역을 맡는 수잔 양 박사는 카파토스 박사의 강연에 앞서 인간 두뇌에 대해서 개괄적으로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양 박사는 “인간의 뇌 구조는 (명상 등을 통해서) 집중하면 더욱더 활성화 시킬 수 있다”라며 “한인들은 집중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가정상담소의 수잔 최 이사장은 “명상이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우주 물리학 박사를 통해서 강의를 들으면 더욱더 확실해 질 수 있어서 이번에 강연회를 마련하게 되었다”라며 “특히 이 강연회를 통해서 젊은 층이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나스 카파토스 박사는 미국의 세계적인 명상의학 전문가 디펙 초프리 박사와 함께 ‘ You are The Universe‘(2017)라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 북을 출간한 바 있다. 또 카파토스 박사는 한국어판 명상집 ’생생한 존재감의 삶’(Living the Living Presence)(2016)을 펴냈다. 강의가 열리는 한미가정상담소는 12362 Beach Blvd. Ste 1, Stanton에 위치해 있다. 문의는 (714) 892-9910으로 하면된다.

<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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