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임성재, 고향 제주서 2년 연속 뜻깊은 트로피 수상

2019-10-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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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2부투어 올해의 선수상, 올해는 신인왕 트로피 받아

▶ “이번 시즌엔 꼭 우승하고 투어 챔피언십 나가는 것이 목표”

임성재, 고향 제주서 2년 연속 뜻깊은 트로피 수상

임성재가 PGA투어 신인상인 아놀드 파머 트로피를 받고 부모님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아시아 최초라 더 영광스럽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우승과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목표입니다.”

PGA투어 신인상 수상자 임성재(21)가 고향 제주도에서 PGA투어 신인왕 트로피인 아놀드 파머 트로피를 전달받았다.

임성재는 16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타이 보토 PGA투어 국제부문 사장으로부터 신인상 트로피인 아놀드 파머 트로피를 건네받았다. 임성재는 1년 전인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PGA 2부투어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 트로피를 한꺼번에 받은 바 있어 2년 연속으로 고향 제주도에서 뜻 깊은 상을 받은 셈이 됐다.


2018-19시즌 PGA 투어에 진출한 임성재는 첫 시즌에 우승은 없었지만, 페덱스컵 포인트 23위에 올라 신인 중에 유일하게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했고 신인왕으로 선정좼다.

임성재는 트로피를 받은 뒤 인터뷰에서 “아시아, 한국인 최초라 더 영광스럽고 자부심이 생긴다”며 “이번 시즌에는 우승도 하고 2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까지 나가도록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는 또 2019년 한 해에 홀인원을 두 번이나 한 점도 신기하다고 했다. 임성재는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와 9월 밀리터리 트리뷰트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했다. 특히 9월 밀리터리 트리뷰트는 새 시즌 PGA투어 ‘1호 홀인원’이 됐다.

그는 “홀인원이 하기 힘든 것인데 두 번이나 한 것이 신기하다”며 “연습장이나 골프장에 가면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많이 생겼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날 오른팔에 테이핑하고 시상식에 참석한 임성재는 “지난주 제네시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자다 일어났는데 상태가 조금 안 좋아서 예방 차원으로 테이핑했다”며 “지금은 경기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2018-19시즌 35개 대회에 출전, 투어 선수 가운데 최다 출전을 기록한 그는 “올해도 30에서 35개 대회를 뛸 것”이라며 “PGA 투어가 꿈의 무대이다 보니 대회를 나가지 않으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대한 많은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고 말했다.

17일 1라운드에서 게리 우들랜드(미국),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경기하는 그는 “후원사인 CJ가 개최하는 대회라 우승도 좋지만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러다 보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고 목표는 일단 톱10”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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