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타이거 우즈의 ‘드로우’벙커샷

2019-10-09 (수) 노성현 프로의 ‘올바른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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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변에서 한번쯤 벙커샷으로 고민하거나 탈출하기 위해 애먹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어떻게 하면 공을 벙커에서 쉽게 탈출시킬 수 있을까?

우리는 주변에서 한번쯤 벙커샷으로 고민하거나 탈출하기 위해 애먹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어떻게 하면 공을 벙커에서 쉽게 탈출시킬 수 있을까?

타이거 우즈의 벙커샷
얼마 전 골프채널(Golf Chanel)에서 타이거 우즈가 제이슨 데이와 벙커샷에 대해 논한 적이 있다.


우즈는 스윙 어크로스 더 라인(Swing Across Line, 다운스윙 때 클럽 헤드가 타겟 선보다 바깥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말한다) 벙커샷을 했을 때 자기한테 두 가지의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스윙 어크로스를 했을 경우 몸이 왼쪽으로 기울어져 블레이드 샷(클럽 헤드가 공 윗부분에 맞아 멀리 날아가는 미스 샷)이 나는 것이다.

두 번 째는 과하게 스윙 어크로스를 했을 경우 오른쪽 어깨가 밑으로 떨어지며 덤프 샷(dump shot, 심각한 뒷땅)을 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골프스윙에서 오른쪽 어깨가 밑으로 떨어지는 이유는 몸이 왼쪽으로 심각하게 기울 때 반응하는 역동작이다.)

드로우 느낌의 벙커샷
우즈는 벙커샷을 칠 때, ‘드로우(Draw)’ 느낌으로 벙커 샷을 사용한다. 이 말은 즉, 우즈는 벙커 샷을 할 때 아웃-투-인(Out-to-In) 스윙 패스보다 인-투-아웃(In-to-Out)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드로우 느낌으로 벙커샷을 하게 되면 얕은(shallow) 스윙 궤도가 만들어져 클럽 헤드 바운스를 잘 사용 할 수 있어 벙커샷을 쉽게 할 수 있다고 했다.

(바운스는 헤드의 지면과 맞닿는 둥그렇게 생긴 부분으로, 바운스의 역할은 클럽 헤드가 땅이나 모래에 박히지 않게 하는 것이다.)


연습법
타이거 우즈에 드로우 느낌에 벙커 샷을 배워보자.

1. 어드레스를 할 때 무릎을 접으며 몸과 손을 최대한 낮추고 클럽페이스를 오픈시켜준다.

2. 볼 포지션은 왼쪽 발뒤꿈치 앞에 있어야 하고, 손은 공 보다 살짝 뒤에 있어야 한다.

3. 백스윙을 시작할 때 타겟 선 바깥으로 하지 말고 타겟 선의 ‘안으로’ 백스윙을 해야 한다.

4. 다운스윙 때 안에서 바깥쪽으로 스윙을 하며, 힐샷 느낌으로 스윙을 해준다.

5. 자연스럽게 몸통 회전을 해준다.

개인적으로 스윙 어크로스 또는 아웃-투-인 벙커샷은 아마추어들에게 너무 어려운 벙커샷인 것 같다.

우즈처럼 인-투-아웃으로 치는 벙커샷이 아마추어들에게 더 쉬운 벙커샷의 정답이라고 본다.

노성현 프로는…
PGA 클래스 A 정회원
아로마 골프 아카데미 레슨 프로
(213)300-9202
sh9783lg@gmail.com

<노성현 프로의 ‘올바른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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