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질환 위험 베이핑 즉각 중단해야
2019-10-04 (금) 12:00:00
전자담배 흡연 등 베이핑으로 인해 사망에까지 이르는 원인불명의 폐질환이 확산되고 있다. 이 신종 폐질환은 베이핑에서 비롯되었다고만 파악됐을 뿐 정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단 전자담배 흡연을 즉각 중단해야 하겠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와 연방식품의약청(FDA)이 베이핑으로 인한 신종 폐질환 문제를 공식 제기한 지난달 초만 해도 환자 400여 명에 사망자는 5명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지난달 말이 되자 확진과 의심환자 805명에 사망자도 12명으로 급증했다. 관련 증상으로 병원에 실려 오는 환자들을 검사해 보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폐를 공격한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감염증상은 발견되지 않아 원인이 규명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조사로는 마리화나의 향정신성 화학물질인 THC 흡연이 특히 위험한 것으로 보이나 환자들 중에는 니코틴 제품만 흡연한 사람도 다수 포함돼 있다. 공통점은 이들 모두 지난 90일 이내 베이핑을 했다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뉴욕과 미시건 주는 폐질환과의 연관성이 높아 보이는 가향담배 유통을 전면 금지시켰고, 매사추세츠는 4개월간 모든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시켰다. CDC와 일부 주 보건당국은 폐질환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전자담배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베이핑을 즉각 중단하도록 권고했다.
환자는 주로 18~34세의 젊은 층으로 전체의 3분의2를 차지하지만 위험이 이 연령층에 한정되지 않는다. 오피스 빌딩이 밀집한 LA 한인타운 거리를 봐도 흡연구역에 모인 인근 사무실 직원들 중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우려가 되는 것은 LA카운티 고교생의 3분의1이 전자담배 흡연경험이 있다는 통계이다. 청소년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부모들은 자녀들과 베이핑의 위험성에 대해 필히 이야기를 나눠야 하겠다. 성인들은 당장 전자담배를 끊기 바란다. 베이핑을 계속한다는 것은 생명을 담보로 하는 무모한 행동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