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에서 한국전쟁 재조명 전시회 열려
2019-09-26 (목)
▶ “한국전쟁 재평가돼야...” 전쟁 기록물 공개
전시회에 참석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이크 빅토리오 마우이 시장, 김준구 총영사, 마우이 한국전참전용사회 샘 피벨리아 회장, 김안길 무관, 송선용 영사 <사진제공 마우이 한인회>
마우이 카훌루이에 위치한 니세이 참전용사 기념관 (Nisei Veterans Memorial Center)에서 지난 달 23일부터 12월 27일까지 한국전쟁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을 재조명하는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마우이 한국전 참전용사협회(Maui No Ka Oi Chapter 282)가 보관하던 참전군인들의 유품과 이들이 찍은 한반도의 사진들 그리고 편지 등 한국전쟁의 기록물들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회 주최측은 3년간 120만 명의 인명이 희생됐지만 ‘잊혀진 전쟁’으로 여겨지고 있는 한국전쟁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 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마우이 참전용사협회는 한국 전쟁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275 명의 하와이 참전군인들 중 약 80 명이 마우이 카운티 출신으로 이날 전시회에는 김준구 총영사를 비롯 최은진 마우이 한인회장을 비롯한 마우이 한인회 관계자들도 참석해 행사의 의의를 더했다.
최은진 마우이 한인회장은 “참전군인협회는 하와이주가 미국 내에서 한국전쟁에서 인구당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곳으로 한국전쟁의 의미가 하와이에서 재조명되어야 하는 의미가 크다고 여기고 이번 행사를 주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와이 한인사회도 이번 전시회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기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준구 총영사는 한인회 관계자들과 마우이 이아오밸리에 위치한 한국관도 돌아보고 마우이를 찾는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전통 건축양식을 알리고 있는 한국관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공관 측과 지역사회와 연계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