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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적성과 커리큘럼 따지고 가산점 잘 활용

2019-09-23 (월)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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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일~11월15일 e-초이스 접수, 통학거리 1시간 넘는다면 신중하게

▶ 292개중 51개 영재교육은 자격 필요

LA교육구 매그닛스쿨

LA통합교육구(LAUSD)는 2020-21학년도 매그닛 프로그램 신청을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15일까지 접수한다. 매그닛 프로그램은 공립학교 수준이 만족스럽지 않은 학군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에게 좀 더 높은 수준의 교육기회를 자녀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한인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매그닛 프로그램은 인문, 공연예술 또는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등 다양한 분야에 초점을 맞춘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는 학교들도 많다. LAUSD 매그닛 프로그램의 이모저모와 신청 요령에 대해 소개한다.

■ 매그닛 프로그램


▲매그닛 프로그램과 매그닛 스툴- LA통합교육구의 매그닛 프로그램은 아주 다양하다. 전체 학교가 매그닛 학생으로 구성된 매그닛스쿨이 있고 일반 학교에서 매그닛 프로그램을 따로 개설하기도 한다.

교과과정에서 수학 및 과학과목에 포커스를 맞춘 수학/과학/기술(Math/Science/Technology)과 문학, 역사과목을 강조하고 많은 독서를 요구하는 인문(Humanities), 전체적인 교과과정에서 독창적인 사고력을 강조하는 CES(Center for Enriched Studies), 풍부한 예능 경험을 제공하는 예능(Fine Arts) 프로그램 등이 있다.

이뿐 아니다. 실험과 프로젝트를 통해 건강과학의 여러 직종을 탐험하는 메디칼(Medical Careers), 법조계 및 정부분야의 직종을 소개하는 법/정치(Law/Political Science), 경험을 통한 교육, 커뮤니티활동, 학부모 참여를 강조하는 ‘대체학교(Alternative Schools)’, 언론 및 방송학에 초점을 맞춘 ‘통신(Communications), 외국어(Foreign Language) 등 독자적이고 창의적인 교과과정을 제공한다.

LAUSD의 292개 매그닛 프로그램 중 51개는 영재교육인 기프트(Gift) 혹은 하일리 기프티드(Highly Gifted)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매그닛 프로그램과 달리 영재교육 프로그램은 일정 자격을 갖춘 것으로 판명된 학생들만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역시 ‘초이스’를 통해 지원한다. 자격요건은 웹사이트(http://echoices.lausd.net/Magnet/MagnetGiftedCriteria)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누가 지원할까

거주하는 지역의 공립학교가 과밀학급이거나 또는 학업성취도가 떨어지는 교육적 여건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매그닛 프로그램 진학을 고려할 만하다.


매그닛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전 알아 둘 것이 바로 가산점(priority points)제도다. 매그닛 프로그램의 경우 지원자에 비해 정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교육구는 각 학교의 정원을 확인하고 학생의 학습능력과 지역별로 부여하는 가산점(priority points)를 토대로 선발한다. 가산점이 많을 수록 선발될 확률이 높아진다.

▲3점- 매그닛에 다니는 학생의 형제자매가 같은 매그닛 프로그램에 신청할 경우다.

▲4점- 지역학교에 히스패닉, 흑인, 아시안등 소수계 학생이 밀집한 경우 4점의 가산점을 받는다.

▲4점- 현재 과밀학교로 지정된 학교에 다닐 경우 4점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4∼12점 - 대기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을 경우 1년당 4점(최고 3년까지)의 가산점을 받는다. 8 또는 12점을 받기 위해서는 연속으로 대기자 명단에 올랐어야 하며 자격이 없는 프로그램에 신청했거나 초이스를 늦게 제출한 경우에는 가산점을 받지 못한다.

또 매그닛 프로그램에 다니는 학생이 새로운 매그닛 프로그램에 지원할 경우도 가산점을 받지 못한다.

■ 매그닛 프로그램 신청

▲매그닛 지원서는 10월부터 온라인 e초이스(http://echoices.lausd.net/)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학교선택은 3곳까지 할 수 있는데 자녀의 성향과 통학거리 등 여러 조건을 꼼꼼히 따진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학교를 미리 투어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매그닛 선발 여부- LAUSD는 지원서를 접수한 학생에 대해 12월초 확인서를 발송하며 3월 중 선발 혹은 대기자 명단 여부를 통보한다.

대기자 명단에 들어갔다고 해도 학교의 정원이 생긴다면 빠르면 4월초, , 늦으면 가을학기 4주차까지 지원자에게 통보하게 된다.

매그닛 정기 마감을 놓쳤다면 내년 2월1일 시작되는 추가 접수기간을 이용할 수 있다. 접수 후 정원이 발생하면 학교의 매그닛 코디네이터가 연락하게 된다. 물론 추가 접수의 경우 입학이 보장되는 않는다.

▲매그닛 고려사항-매그닛 프로그램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지만 모든 학생에게 더 적합한 것은 아니다. 이런 점에서 아이의 적성과 프로그램은 물론 통학거리 등도 따져봐야 한다.

아무리 통학버스가 제공된다고 해도 저학년 아이들이 하루 왕복 2시간 정도의 통학을 한다면 재고해야 할만한 사항이다.

매년 지원서를 접수하는가도 궁금증 중 하나다. 현재 매그닛 프로그램에 재학하는 학생이라면 학교를 변경하고 싶지 않다면 다시 지원서를 접수할 할 필요가 없다. 이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급하는 것을 포함한다.

하지만 대기자 명단에 있다면 매년 다시 신청해야 한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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