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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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내 의사들 전자 담배 위험 경고

2019-09-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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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섬 10대 여학생 첫 전자담배 관련 질환 발생

전자 담배를 피우는 행위, 이른바 베이핑(Vaping)이 의학계에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미 본토에서 발생한 다섯 건의 사망사고가 전자 담배와 관련한 폐 질환으로 진단되었기 때문이다.

미 질병 통제 예방 센터(Center of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는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33개 주 450건의 질병이 베이핑과 관련된 호흡기 질환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주 보건 당국은 빅 아일랜드에 살고 있는 10대 소녀가 베이핑 관련 중증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했다고 밝히고 이 환자가 하와이에서 발생한 첫 번째 베이핑 관련 호흡기 질환자라며 하와이 젊은 세대의 높은 베이핑 비율을 우려하고 있다.


미주 평균 고등학생 베이핑 비율은 13%이고, 하와이는 무려 그 두 배에 달한다. 하와이 고등학생의 베이핑 비율은 콜로라도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이다.

이웃 섬의 경우 사정은 더 심각하다. 고등학생 세 명 중 한 명 꼴로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나서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의사들은 건강 징후를 잘 살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호흡 곤란, 가슴 통증, 기침, 열, 오한, 메스꺼움, 구토, 위장 질환의 예후가 보이는 경우 즉시 담당 의사와 상의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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