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심포니가 지난 9월 4일 갈라 콘서트를 시작으로2019-2020 시즌 10개월간의 대 장정에 돌입했다. 상임 지휘자 마이클 틸슨 토마스(MTT)의 마지막 시즌이자 그와 SF 심포니와의 제 2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시즌에서 MTT는 작곡가 존 아담스, 줄리아 울프, 아담 쇤베르그 등의 작품 세계 초연 연주와 말러의 ‘천인 교향곡’, 세미 스테이지 오페라 ‘방랑하는 화란인’(6월11-15) 등의 연주회를 주관하게 된다.

이번 시즌은 특히 한국의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씨가 SF를 방문, 1월27일 소피 무터, 다니엘 뮬러 등과 함께 베토벤의 실내악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최예은은 지난 2015년에도 SF 심포니와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 바 있다.

한편 SF 심포니의 차기 상임 지휘자로 임명된 에사 페카 살로넨이 이번 시즌에 2주간 동안 SF 를 방문, 벤자민 브리튼, 라벨, 넬슨 등의 작품을 지휘하게 된다. 이밖에도 SF 심포니를 찾는 지휘자로서, 안토니오 파파노(Antonio Pappano), 리투아니아 지휘자 테디 아브람스(Teddy Abrams) 등이 바그너의 ‘발퀴레’ 중 1막 등 SF 심포니에서 데뷰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시즌의 하일라이트를 살펴보면, 우선 SF 심포니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는 MTT가 ‘천인 교향곡’을 비롯 ‘교향곡 6번’ 등으로 말러 음악과의 작별 인사를 할 예정이다. (▶9월 12~15일 - Mahler 6번, ▶1월9~12일 - Love & Lyricism, ▶3월 6일 - 교향곡 6번, 6월 25~28일 - Mahler‘s 천인 교향곡-Symphony of a Thousand-) ’베토벤 탄생 205주년 기념 연주회 시리즈‘로서 베토벤의 교향곡 2번, 5번, 7번 등이 연주될 예정이며 이외에도 바이올린 협주곡, 소피 무터의 베토벤 바이올린 리사이틀, 최예은 등의 베토벤 챔버 뮤직, 이고르 레비츠의 베토벤 피아노 리사이틀 등이 1월 16일부터 6월 6일까지 이어진다. (▶1월 16-18일- MTT & Emanuel Ax: Beethoven & Julia Wolfe ▶23-25일- Beethoven 7 & Sibelius Violin Concerto ▶26일 - Violin Recital with Anne-Sophie Mutter ▶27일 - Chamber Recital with Mutter, Choi, Babesko, & Mueller-Schott ▶2월 7-9일 - Blomstedt, Beethoven 2번, & Brahms 4번 ▶4월5일 - Piano Recital with Yefim Bronfman ▶ 30일, 5월 1-2일 - Mirga & Beethoven 5번 ▶5월 24일 - Piano Recital with Igor Levit ▶6월 4-6일- MTT & Anne-Sophie Mutter 바이올린 협주곡)

베이지역을 방문하는 세계적인 연주자로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 피아니스트 임마누엘 엑스, 피아니스트 유자 왕 등이 SF 심포니 홀에서 정상급 연주를 선보이게 되며SF 심포니가 발표하는 세계 초연 작품으로서, 존 아담스의’I Still Dance‘, MTT의 ’Rilke Songs‘ 등이 연주된다. SF 초연 작품으로서는 트럼펫 주자 윈튼 마살리스가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 등이 5월 7-9일 바이올리니스트 제시 몽고메리의 연주로 데이비스 심포니홀에서 연주되며(▶9월 19~22일 - John Adams의 I Still Dance ▶10월 17~19일 Adam Schoenberg’s Losing Earth ▶1월 9~12일 MTT의 Rilke Songs ▶4월 16~18일 Mason Bates‘ World’s Greatest Synth ) 가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SF 심포니는 이번 시즌에도 ‘Apollo-13’, ‘Coco’, ‘Ghostbusters’ 등을 대형 스크린과 함께 배경음악을 연주한다. (▶ 10월 30일 - Get Out ▶11월 1-2일 -Coco ▶11월 29-30일 - Ghostbusters ▶12월 3, 6일 - It‘s a Wonderful Life ▶7월 2, 5일 Apollo-13-)

SF 심포니는 이밖에도 MTT 지휘의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 (5월 22-24일)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5월 29~31일), MTT와 함께하는 오픈 리허설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 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6월 18)등으로 2019-2020 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상세한 정보 : www.sfsymphony.org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