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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바람이 선선해졌네…여기저기 집 고쳐볼까

2019-08-29 (목)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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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철 집 관리 요령

집 장만 못지않게‘집 관리’도 중요하다. 잔디 깎기부터 정원손질, 페인트, 지붕, 거터 등 주말 내내 사다리를 오르내리며 분주하게 보냈지만 해도 해도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일이 바로‘집 관리’다. U.S.News는 27일 계절별 집 관리 요령을 소개하며“집 관리가 생각보다 쉽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는 9월의 길목에서 가을철 집 관리 요령을 소개한다. 가을은 집 관리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월동준비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가을철 집 관리 체크 포인트는 거터 청소, 단열재, 파이프 보강, 굴뚝 청소, 난방 시스템 검사 등이다.

1. 거터 청소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 치우지 않고 방치했다 겨울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낙엽에 배수구가 막혀 물이 빠지지 않고 고여 있다 얼게 되면 거터 전체를 갈아야하는 막대한 수리비용을 감당해야하고 고인 물이 지붕이나 벽을 타고 내부로 흘러들어오게 될 경우 또 다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미리미리 거터를 청소하는 것이 심각한 문제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2. 단열재 보강
단열재는 에너지 효율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집 관리, 겨울철 동파예방은 물론 화재로부터 집을 지켜준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단열재를 사용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자연스러운 실내 습도 조절에도 영향을 미치고 요리나 청소, 목욕을 하고 나서 습기가 빠져나가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천정이나 벽 사이에 습기가 차게 되면 곰팡이가 퍼져 오히려 더 나쁜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


3. 수도관 관리
겨울철 가장 심각한 문제는 수도관 파열이다. 특히 외부로 노출된 수도관은 얼지 않도록 보호재로 감싸고 연결부위에 갈라진 틈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작은 균열이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도관을 보호하는 테이프나 폼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겨울이 되기 전에 스프링클러 시스템도 확인하고 외부 수도관에 새는 곳은 없는지, 그리고 미리 물을 빼고 수도공급도 차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4. 굴뚝 청소
굴뚝 점검은 가을이 최적이다. 벽난로가 있다면 반드시 점검하고 청소해야한다. 전문업체를 고용하면 내부 그을음이나 재도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고 잠재적 위험요소가 되는 새둥지나 불순물 등도 치워준다.

5. 난방시설 점검
난방시설 점검은 계절과 상관없다. 수시로 점검하고 관리해야 큰 돈 들이지 않고 조금씩 고쳐가면서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에어 덕트를 점검해야하며 최소 3개월에 한 번씩 에어필터를 갈고 물이 새는 곳은 없는지 수시로 확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점검 대상은 보일러, 라디에이터, 히트펌프 등이다.

한편 전국주택건설협회에서 발표한 건축자재, 가전제품의 수명은 다음과 같다.
스모크 경보기는 5년, 식기세척기, 마이크로웨이브, 세탁기, 온수탱크 등은 10년, 중앙에어컨, 건조기, 가스레인지, 냉장고 등은 15년, 가스보일러는 20년, 실내 온도조절기는 30년이다.

차고 자동문, 페인트, 주방 수도꼭지, 알루미늄 창문은 10-15년, 알루미늄 거터, 아스팔트 드라이브웨이, 스프링클러 밸브, 나무 데크 등은 20-25년, 나무 지붕, 나무 창문은 30년, 구리나 콘크리트 지붕, 구리 거터, 주방 싱크, 비닐 바닥은 50년, 굴뚝이나 벽난로, 나무 바닥, 사이딩 등은 100년 이상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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