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 박 A1 칼리지프랩 대표
태양은 여지없이 떠오르고 아침이 시작된다. 즐거운 주말을 지내고 맞이하는 새로운 주를 시작하는 늘 마음이 무겁고 몸도 무겁다. 주말을 쉬었는데도 말이다. 표정이 어둡고, 집중력도 떨어지고, 불평불만도 많아진다는 ‘월요병’ 증세는 국적과 나이를 불문하고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모양이다.
어른들이 월요병에 시달리듯이 우리 자녀들도 이런 어려움을 겪는다. 새 학기가 되면 낯선 교실과 친구들에 적응하지 못하고 복통, 두통, 심한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다.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등교시간마다 두통, 복통을 호소하며 학교에 가기 싫어하거나 이유 없이 짜증을 낸다. 바로 ‘새 학기 증후군’이다.
부모의 자세한 설명은 증후군극복에 도움이 된다. 새 학년이 됐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자세히 알려 마음의 준비를 시키는 것이다. 학교에 가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나 걱정되는 것들을 이야기하면서 미리 대처하고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처음 1~2주가 중요하므로 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학교생활에 대해 물어보고 학교생활에서 어떤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지 부드럽게 대화를 통해 알아가는 게 매우 중요하다.
새 학기 증후군을 극복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부모의 세심한 접근이다. 아이가 학교생활에서 어떤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지 부드럽게 대화를 통해 알아가는 게 매우 중요하다. “쓸 데 없는 일에 신경 쓰지 말아라” “공부만 열심히 하면 다 해결된다”며 같이 고민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충고만 한다면 아이는 적응이 더 힘들어진다. 적응하는 게 어렵다는 것을 인정해주고 잘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칭찬은 구체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그냥 잘했다고 칭찬하는 것보다는 ’과제하느라 노력 많이 했구나’라는 식으로 결과는 물론 행동과정까지 칭찬하면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 규칙적인 생활도 중요하다. 모든 생활습관도 학교생활에 맞춰주는 게 좋다.
새로운 변화는 좋든 싫든 누구에게나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변화에 적응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이다. 한 전문가는 “언제나 적극적으로 아이를 돕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좋다”며 “아이의 어려움 극복에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역할이기 때문에 믿음을 줘야한다”고 설명했다.
학년이 시작하고 첫 1개월은 새로운 과목, 선생님들과 만나는 시기로 혼란스러울 수 있으며 적응이 중요한 시기다. 간혹 학교를 다녀온 자녀들이 자신과 맞지 않는 과목수업이나 선생님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너무 힘든 상황이라고 판단이 되면 가능한 빨리 4주가 지나기 전에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학교 성적이 좋지 않아 상담을 오시는 경우 학기 초 늑장 대처를 해 과목이나 선생님을 바꿀 시기를 놓쳐 한 학기 내내 고전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처음부터 진도 이해에 어려움을 갖고 낮은 성과가 누적 되게 되면 나중에 성적을 올리기에 어렵게 되므로 학기 초부터의 성적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세 학년을 시작하면서 자녀교육의 단기적 목표(short-term goals)와 장기적 목표(long-term goals)를 자녀와 함께 얘기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첫 단추를 잘 끼우면 나머지 과정이 수월하듯 시작을 잘 하기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마음가짐과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이 필요한 만큼 자녀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잘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워 주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학기 초에는 학생들도 적응과 부담감으로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갖게 된다는 사실을 숙지하시고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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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박 A1 칼리지프랩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