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그린란드는 우리땅”티셔츠 등장

2019-08-2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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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화당, 티셔츠 판매로 돈벌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덴마크령 그린란드 매입 검토가 두 우방의 외교 갈등으로 비화한 가운데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이디어를 ‘돈벌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공화당의회위원회(NRCC)는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25달러 이상 기부금을 내면 한정판 ‘그린란드 티셔츠’(사진)를 공짜로 준다고 광고하고 있다. 미국 지도가 그려진 평범한 티셔츠로 보이지만, 유심히 들여다보면 미 본토의 우측 상단 코너에 그린란드를 마치 미국의 영토처럼 표기한 것이 눈에 띈다.

NRCC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성장을 도우려는 그의 노력을 지지하라”며 기부를 독려했다.

네바다주 공화당도 그린란드를 미국의 일부로 만드는 것을 기념하는 티셔츠를 25달러에 팔고 있다. 네바다 공화당은 트위터 계정에서 “그린란드를 51번째 주로 만드는 것에 대한 당신의 지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를 두고 WP는 “공화당이 그린란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을 기금 모금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며, 이 방식은 “최근 북극 지역을 미국의 일부로 묘사한 두 번의 티셔츠 판매에서 입증된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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